만투로프 산업통상부 장관 “러시아에서 차량조립 지속”
현대차·기아가 러시아에서 차량 조립을 계속하고 있다는 러시아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현대차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했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한국의 현대차·기아와 중국 자동차사 하발이 러시아에서 차량 조립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투로프 장관은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하발은 생산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아프토토르(러시아 자동차 공장)에서 계속해서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대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일부 생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까지 현대차·기아는 러시아 서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에 있는 아프토토르를 통해 일부 모델을 위탁 조립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자체 생산시설을 가동해 왔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사회의 대 러시아 경제 제재 등으로 주요 부품 공급이 어려워지자 공식적으로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사실무근이라며 “러시아 공장(상트페테르부르크)은 가동중단 상태로, 재개 여부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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