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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덕 본 현대차, 하반기도 이어갈까?

  • 송고 2022.04.27 14:17 | 수정 2022.04.27 14:21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원·달러 환율 강세로 외환시장서 1261원 넘어

해외법인 많은 현대차·기아 이종통화 노출은 부담

현대차 인니 공장ⓒ연합뉴스

현대차 인니 공장ⓒ연합뉴스

현대차·기아가 올해 1분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긍정적 실적을 이어가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가파른 달러 상승으로 수출 실적이 좋을수록 환율 영향이 좋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해외법인이 많은 현대차·기아의 경우 일부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환산 매출은 감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10.7원 상승한 1261.5원에 개장했다. 전날에도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1250.8원에 마감하며, 2020년 3월 23일(1266.50원) 이후 환율이 1250원을 넘어섰다.


당장 수출 기업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증가하게 되면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현대차·기아도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전체 물량 감소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매출 30조2986억원, 영업이익 1조92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6.4% 증가했다. 기아도 매출 18조3572억원, 1조6065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영업이익은 49.2% 늘었다.


전체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의 경우 1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90만294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그러나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로 매출 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80.9%를 기록하며 매출 증가를 이끌어 냈다.


기아도 1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68만573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기아 역시 생산 차질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와 판매 차종의 트림 및 사양 상향과 레저용 차량(RV)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공통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증가함에 따라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인데, 시장에서는 당분간 원·달러 환율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평균 환율은 1200원/달러 내외가 될 것이며 환율 흐름은 상고하저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요 환율 변동요인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러시아 경제 제재 상황에 따라 하반기 환율 수준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연합뉴스

현대차 러시아 공장ⓒ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한신평은 “현대차·기아는 부품 조달 제약에 따른 생산 차질로 연초 목표했던 생산 및 판매량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며 “반도체 공급부족 해소 지연, 러시아 경제 제재 여파, 금리 인상 기조 등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량만큼은 아니지만 판매량이 증가하고, 환율 상승, 스프레드 개선 등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무조건 현대차·기아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의 경우 내수와 수출이 주요 매출이긴 하지만 미국법인을 비롯해 인도, 체코, 러시아, 브라질, 캐나다, 호주 등 각 국가별 해외법인을 통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가 떨어지면 그 만큼 매출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 외 이종통화에 노출이 큰 자동차산업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익성에 긍정적이지만, 달러 강세로 인한 해외 진출지역 통화가치 하락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미국과 유럽 등의 러시아 제재로 인해 러시아 화폐인 루블의 가치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서 동일한 매출이 발생할 경우 달러 대비 원화 환산 매출은 감소하게 된다.


김응관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기아는 해외 전지역에 진출해 있는데, 같은 매출을 올려도 달러 강세로 다른 통화들은 가치절하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브라질 등의 신흥국에서의 외환손실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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