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대, 지역 인구 유출 없이 경제활동 가능"

송고 2022.03.14 14:00 | 수정 2022.10.18 15:37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메타버스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웨비나 개최

ⓒ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는 제2차 지역경제 웨비나를 개최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주제의 이번 웨비나 연사는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박사가 맡았다. 이승환 박사는 메타버스가 가져올 지역 산업, 교육 및 관광 변화를 제시했다.

그는 "지역이 가진 큰 고민거리는 경제활동인구의 지속적인 도시유출"이라며 "메타버스 시대에는 인재들이 물리적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부동산 플랫폼 기업 직방은 메타버스 사무실인 '메타폴리스'를 만들었고 전 직원이 메타버스로 출근한다"며 "지역 인재들이 자신의 거주지를 떠나지 않고도 다양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의상 등 아이템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는 지난 2020년 5월 6만명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9월에는 70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들이 판매하는 아이템만 2500만개가 넘는다.

이 박사는 "지역 인재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 박사는 낙후된 지역경제와 함께 지방대학의 메타버스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미국 엠브리-리들 항공대학(Embry-Riddle Aeronautical University)은 핵심 교육 분야인 항공 사고, 안전 조사 관련 '가상 충돌 연구소'를 메타버스로 구현했다. 전 세계 학생이 조사원으로서 사고현장을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메타버스 강좌 개설로 전 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생 모집 성공사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존 오프라인 방식의 사고에서 벗어나 메타버스에서 지역 산업 및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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