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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감원 "은행, 고령자 맞춤 앱 개선" 주문
- 송고 2022.02.24 17:24 | 수정 2022.02.24 17:27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 구성 지침' 일부. ⓒ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금융앱 개발 시 고령자 이용빈도가 높은 기능은 고령자 모드를 제공하라고 주문했다. 은행권 점포 축소 및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디지털금융 가속화로 모바일 금융앱을 이용하는 고령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한 조치다.
2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대 은행 60대 이상 모바일뱅킹 가입자 수는 2019년 525만명에서 지난해 857만명으로 63.1% 증가했다.
다만 현재 모바일 금융앱을 고령자 친화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참고 기준이 없어 은행별로 글씨크기 조절기능 정도만 제공해왔다.
금융위·금감원은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 구성 지침' 마련을 위해 은행권과 TF를 구성하고 앱 개발원칙을 담은 은행권 공동지침을 마련했다.
지침에 따르면 조회나 이체 등 은행별로 고령자의 이용빈도가 높은 기능은 전 과정 '고령자 모드'를 제공하게 된다. 고령자 모드는 직관적인 용어와 간결한 문장 사용, 일관성 있는 구조와 디자인, 충분한 작업 시간과 설명 제공, 한 화면 내 적정 수준의 정보 제공 등을 말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권과 공동으로 지침을 마련한 만큼, 실질적인 금융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은행들은 2023년 상반기까지 이번 지침을 반영한 앱을 개발해 고령 고객을 대상으로 홍보·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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