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갑' 편의점 PB 매출 효자 등극

송고 2021.08.20 14:59 | 수정 2021.08.20 15:15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코로나 발생 후 PB 매출 CU 99%·이마트24 189% 성장

ⓒ이마트24

편의점의 싸고 품질 좋은 PB 상품이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2000년 '포너스'라는 브랜드로 우유와 안주류에서 PB상품을 처음 선보인 CU를 시작으로 편의점업계는 잇따라 PB상품을 출시 했다.

현재 CU를 대표하는 PB 브랜드는 △HERYROO(헤이루) △편스토랑 제품 등이 있으며 대표 상품으로는 △백종원 도시락 △Café GET(즉석원두커피) △쫀득한 마카롱 △곰표 팝콘 등이 있다.

편의점 CU의 PB 매출은 2020년 1월보다 99% 성장했다. CU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던 곰표맥주 등 PB제품과 컬래보레이션 상품들이 매출 '효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2020년 1월 대비 7월 현재 PB상품 매출이 189% 가량 뛰었다고 한다. 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이를 기회로 PB상품 매출이 증가한 데에 따른 결과다.

업계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상대적으로 경쟁사보다 열세인 점포수를 극복하기 위해 PB상품 개발에 주력해왔다. 이마트24가 보유한 PB상품 브랜드는 △아임이(I’m e) △민생 △아임이리저브(I’m e reserve:프리미엄 상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PB생수인 '아임이 하루이리터 생수(2L)'다. 2위와 3위는 PB '이프레쏘' 아이스컵과 아임이 하루이리터생수(500ml)가 각각 차지했다. 4위는 참이슬 후레쉬, 5위는 PB 민생봉지라면, 6위는 이프레쏘 핫 아메리카노였다.

특히 390원 민생봉지라면은 2019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판매량 1700만개를 기록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생필품도 이마트24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 고객들의 지속적인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