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괌·사이판 운항 재개…1년여만에 국제선 재운항

제주항공 8일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 재개

티웨이항공, 국토부에 괌 노선 운항허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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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지난해 3월 중단한 괌과 사이판 등 관광지 운항을 1년 반만에 재개한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달 8일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한다. 현재 해당 구간 항공권 판매가 시작됐으며, 일정은 추후 확대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사이판 노선 운항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은 인천~괌 노선 운항을 준비 중이다. 국토교통부에 운항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제주항공도 8월 괌 노선 운항을 검토 중이다.

진에어는 현재 괌 노선을 주 1회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1월 운항하는 인천~괌 노선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에어부산과 플라이강원은 상황에 따라 기존에 각각 취항했던 괌, 대만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괌과 사이판 노선은 국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이다. 괌·사이판에서 한국으로 오는 현지인 수는 적어 방역 당국의 부담이 크지 않은 것으로도 전해진다.

현재 괌·사이판 정부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백신 미접종자는 격리 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 음성인 경우에만 격리가 해제된다.

백신 접종자부터 자가 격리를 면제하면 올해 여름부터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기준 전체 인구 대비 백신 1차 접종률은 11.3%다.

항공업계는 국제선 재운항을 앞두고 각종 항공권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국제선 운항이 본격화하면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항공권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1년 넘게 운항을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재운항을 하려고 하는 움직임"이라며 "신규 취항지도 점진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