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씽큐·KT 기가지니 "인공지능 서비스 사업화 협력"

송고 2021.04.06 09:00 | 수정 2021.04.06 08:17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스마트미러 통해 KT 기가지니 다양한 서비스 이용..."AI 원팀 협력 모델, 시너지 지속 강화"

LG전자 직원이 경기도 판교 'LG 씽큐 홈'에서 스마트미러를 활용해 KT 기가지니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LG전자

LG전자가 KT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경기도 판교 ‘LG 씽큐(LG ThinQ) 홈’에서 인공지능 플랫폼 ‘씽큐’와 KT의 인공지능 플랫폼 ‘기가지니’를 연동하는 검증 작업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양사가 인공지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참여한 ‘AI 원팀’에서 거둔 첫 성과다.

LG전자는 작년 6월 인공지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학·연 협의체인 'AI 원팀'에 합류했다. 현재 AI 원팀은 KT·LG전자·LG유플러스·현대중공업·카이스트·한양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투자증권·동원그룹 등이 참여한다.

LG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LG 씽큐 플랫폼의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지난해부터 KT와 협업을 진행중이다. 양사는 공동으로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2개의 플랫폼이 연동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사업화 할 예정이다.

이번 검증 작업에서 LG전자는 직접 개발한 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 미러'를 활용했다. 고객은 스마트 미러를 통해 KT 기가지니가 제공하는 라디오·팟케스트·지니뮤직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하이 LG, 뉴스 들려줘”라고 말하면 스마트미러는 “기가지니에서 뉴스를 들려드려요”라고 말하며 뉴스를 읽어준다.

스마트미러는 가전제품 제어, 날씨 안내, 길찾기, 일정 관리를 비롯 주택 내 에너지의 생산·사용·저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LG전자는 KT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스마트미러가 집 안의 인공지능 허브(Hub)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고객이 스마트미러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에서 인공지능 플랫폼 연동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 송재호 부사장(AI/DX융합사업부문장)은 "양사의 협업은 AI 원팀의 사업 협력 결과로 나온 첫 결과물로 의미가 크다”며 “협력 모델을 다양한 참여기관 및 분야로 확대해 AI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박일평 사장(CTO)은 "양사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이 고객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개방화 전략에 기반한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오픈 파트너십(Open Partnership), 오픈 커넥티비티(Open Connectivity) 등 3대 개방화 전략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생태계 확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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