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1위…고부가가치선 수주 비중 높아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 조선업이 올해 1월 선박 수주량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월 전 세계 발주량 180만CGT 중 93만CGT를 한국이 수주해 전체 선박 발주의 51.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배 증가한 것이다.
이번 성과를 통해 지난 2020년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수주량 세계 1위를 수성했다.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비교해 수주량은 1.6배, 수주금액은 2.2배로 수주량 대비 높은 수주금액을 달성했다.
이는 대형 컨테이너선 8척 중 8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중 2척,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 중 2척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량을 모두 한국이 수주했기 때문이다.
경쟁국 대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선종에 대한 경쟁우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운임강세로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연된 선박발주 회복 및 최근 물동량 증가로 상반기 컨테이너선 발주량 확대 추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컨테이너선 수주비중이 51%인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국내 수주량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세계 1위를 수성할 수 있도록 미래선박인 스마트 선박 및 친환경 선박 신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개발 지원을 지속하면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한국형 야드 개발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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