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간 난항 거듭하다 지난 19일 결렬
금호타이어 노조가 오는 5∼6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금호타이어의 노사 협상은 지난해 7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7개월간 이어졌다. 교섭은 난항을 거듭하다 결국 지난 19일 결렬된 바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70%가 넘는 조합원의 파업 가결에도 경영진은 100여 명의 인력구조 조정안을 제시하고 10년을 끌어온 통상임금 소송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등 무능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외국자본인 중국 더블스타와 사측이 일괄 타결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5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0년 임·단협 교섭에서 2년 연속 영업이익을 근거로 임금 인상(5.34%)과 함께 반납 상여금 기준 재설정, 인력 구조조정안 취소 등을 요구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적자가 누적되고, 미국 반덤핑 관세에 따른 경영리스크 악화 등 어려움이 가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앞서 "코로나19 재확산과 대내·외 경영 여건을 고려, 교섭을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노조 측 역시 구성원과 협력업체, 지역경제를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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