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9
23.3℃
USD$ 1,331.0 -4.3
EUR€ 1,479.6 0.0
JPY¥ 934.5 12.7
CNH¥ 187.2 -0.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쩐의 전쟁' 증시, 거침없는 개미 vs 차익실현 외인

  • 송고 2021.01.11 10:48 | 수정 2021.01.11 10:54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11일 코스피 3200선 돌파...동학개미 1조7000억원 진격 매수

반면 외국인은 매도...작년 韓주식 24조원 팔아 'SELL 코리아'

코스피 지수가 장중 3200선을 넘은 현재 거침없이 매수하는 동학개미와 차익실현을 해나가는 외국인 투자자간의 공방전에 시선이 집중된다. ⓒEBN

코스피 지수가 장중 3200선을 넘은 현재 거침없이 매수하는 동학개미와 차익실현을 해나가는 외국인 투자자간의 공방전에 시선이 집중된다. ⓒEBN

코스피 지수가 장중 3200선을 넘은 현재 거침없이 매수하는 동학개미와 차익실현을 해나가는 외국인 투자자간의 공방전에 시선이 집중된다.


11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9.20포인트(2.83%) 오른 324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32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날이 역대 처음이다. 지난 6일 장중 3000선을 최초 돌파한 코스피는 8일 31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엔 3200선까지 진격했다


개장과 동시에 매수세를 펼친 개인들은 현재 1조700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동학개미'로 일컫는 개인투자자들은 개장 20분만에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쓸어담으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들과 기관은 3693억원, 1조2854억원 매도세다.


동학개미의 이같은 '돌격 투자'는 새해 사상 첫 3000선 고지를 점령한은 코스피 지수가 연달아 고점을 높이며 지난 7일 3150선까지 치솟는데 일조했다. 5거래일 동안 코스피 지수는 무려 300포인트 치솟으며 역대급 우상향 점프로 주목받았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3200선을 넘은 현재 거침없이 매수하는 동학개미와 차익실현을 해나가는 외국인 투자자간의 공방전에 시선이 집중된다. ⓒEBN

코스피 지수가 장중 3200선을 넘은 현재 거침없이 매수하는 동학개미와 차익실현을 해나가는 외국인 투자자간의 공방전에 시선이 집중된다. ⓒEBN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도 2087조원을 기록해 사상 최초로 2000조원을 새로 밟았다. 2000조원 돌파는 2010년 9월13일 1000조원대 돌파 후 10년 4개월만이다.


특히 새해 들어 3조5000억원이 넘는 유동성을 부은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2조 넘게 매수하며 국내 우량주에 대한 뜨거운 팬덤을 입증했다. 이 결과 삼성전자는 8일 장중 9만원을 터치했다.


이에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팔아 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들은 12월 차익실현을 위한 순매도에 나섰다. 지난 한해에만 24조를 순매도한 외국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한국 주식 매도 물량을 출회했다.


한국 주식을 사들이는 동학개미와 틈틈이 차익실현을 해나가는 외국인의 대조적인 행보는 국내 증시에 대한 대립된 두개의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증시는 지난해 한국 경제 전반에 코로나19의 충격파가 상당했 만큼 점차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기업 실적 전망치도 회복돼 상승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원활한 수급 여건을 고려해 증권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지수 밴드 상단을 3300으로 상향했다. KB증권은 3300, 신한금융투자는 3200을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특정기업에 대한 투자 쏠림 현상을 우려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점을 위험 요인으로 꼽고 있다. '빚투(빚내서 투자)'도 지적 요인이다. 동학개미가 빚으로 지난해 47조를 매수한 만큼 조정장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11일 코스피 우상향 흐름에 대해 증권가는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에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미국 블루웨이브 달성에 따른 경기 부양 확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면서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했지만 향후 실적 기대감이 부각된 데다 대만 TSMC의 3나노 개발 연기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11일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인 3250선을 돌파했다. 사진은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경ⓒKB국민은행

11일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인 3250선을 돌파했다. 사진은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경ⓒKB국민은행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