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 달 사용시간 622억분 1위
사용자도 카톡과 200만명 차이 불과
동영상시장 유튜브 독주체제 가속
한국인이 가장 오래 이용하는 앱은 '유튜브'이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에서도 1위 카카오톡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앞으로 유튜브 쏠림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지난 한 달 동안 한국인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전 세대를 합쳐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한 앱은 유튜브로 622억분을 사용했다.
2위 카카오톡 265억분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어 네이버 190억분, 인스타그램 47억분, 페이스북 39억분, 다음 38억분, 네이버 웹툰 31억분, 틱톡 26억분, 카카오페이지 24억분, 네이버 카페 24억분 순이었다.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은 카카오톡으로 총 4223만명이 사용했다. 2위 유튜브(4006만명)와의 차이는 200만명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은 카카오톡으로 총 970억회로 조사됐다. 유튜브(90억회)는 네이버(215억회), 트위터(144억회), 네이버 카페(97억회)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유튜브 사용은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더욱 올라가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9월 유튜브 앱 국내 사용자는 약 4319만명이다. 한국 인구의 약 83%에 달하는 수치다.
유튜브 앱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29.5시간이었다. 카카오톡(12시간), 페이스북(11.7시간), 네이버(10.2시간), 인스타그램(7.5시간) 등과 비교했을 때 유튜브 사용 시간이 훨씬 길었다.
지난 4월 KT그룹의 나스미디어가 진행한 2020 인터넷 이용자 조사에서도 온라인 동영상 시청시 유튜브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93.7%로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이용률은 28.6%였다.
유튜브는 검색 플랫폼으로도 자리를 잡았다. 지난 4월 메조미디어가 식음료·유통·자동차·가전·모바일게임·금융·교육·화장품 등 주요 업종별 구매·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유튜브가 네이버에 이어 국내 검색 플랫폼 2위로 조사됐다.
이제 '국민앱'으로 떠오른 유튜브지만 서비스 장애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저녁 한 때 구글과 유튜브 등이 먹통이 됐다.
구글과 유튜브의 갑작스러운 장애에 이용자들은 당혹해하며 SNS 등을 통해 불편을 토로했다. 포털 사이트의 급상승 검색어 순위는 유튜브 오류 관련 문의가 독차지했다. 유튜브는 지난달 12일에도 약 2시간 동안 장애를 일으켜 많은 이용자를 불편하게 했다.
결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구글의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원인 파악을 위해 관련 사실 및 조치사항에 관한 자료제출을 요청했다. 또 서비스 중단사실을 국내 이용자에게 한국어로 공지하도록 조치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향후 사실관계 파악 후 필요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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