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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최대 실적에도 자본 감소…관리 방안 필요"

  • 송고 2024.09.08 13:38 | 수정 2024.09.08 13:43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보험연구원 "K-ICS 할인율과 보험회사 자본관리"

ⓒ연합

ⓒ연합

보험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자본 감소로 인해 지급여력비율은 하락이 예상된다.


보험연구원은 8일 'K-ICS(킥스·신지급여력제도) 할인율과 보험회사 자본관리' 보고서를 통해 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9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지만 자본은 감소해 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보험사의 자본 감소는 시장금리 하락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 때문이다. 자본 감소로 인해 지급여력비율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새 회계제도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시중금리보다 보험부채 할인율을 높게 산출했지만 제도 도입 이후 올해부터 2027년까지 할인율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진행하기로 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장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은 10%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할인율 현실화 방안에 따른 K-ICS 할인율 하락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6월에도 보험부채 증가로 인한 자본 감소가 예상된다.


IFRS17에서 할인율 변동은 당기순이익과 기타포괄순익 중 선택해 반영할 수 있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기타포괄손익으로 할인율 변동을 반영한다.


보험사 자본은 이익잉여금과 기타포괄손익 누계액을 합산하는데 기타포괄손익 누계액이 감소하면서 이익 증가에도 자본이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이 금리변동에 따른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금리 100bp 하락할 경우 경과조치 적용회사의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이 생명보험회사는 25%p 떨어졌다. 손해보험회사의 경우 30%p 하락했다.


노건엽 연구위원과 정수진 연구원은 "보험사 이익 증가에 따라 현금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되고 있지만 지급여력비율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관리를 위해 장기채권 매수뿐만 아니라 만기 30년 국채선물, 공동재보험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약재매입 등으로 보험사가 스스로 자본관리를 할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어 "금융당국은 보험사 스스로가 자본관리를 할 수 있게 계약재매입 등 부채구조조정방안을 조속히 도입하고 회사 자체 위험관리 방안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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