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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KCGI 가처분 신청 무책임…항공존폐·10만명 일자리 걸린 일"

  • 송고 2020.11.23 15:37 | 수정 2020.11.23 16:17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KCGI, "조원태 우호지분 위한 조치 불과"

한진그룹, "대한항공 2·3분기 흑자냈지만 내년 2조원 이상 유동성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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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3자연합의 KCGI(강성부펀드)가 한진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신주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신청을 한 것에 대해 한진그룹이 "10만여명의 일자리가 달린 문제"라고 맞받아쳤다.


한진그룹은 23일 "항공산업 재편을 통해 일자리를 보전하려는 노력이 사적 이익 극대화를 위해 투자하는 ‘외부 투기세력’의 주장에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도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흑자를 냈지만 내년 이후 2조원 이상의 유동성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인수 불발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협력사의 일자리는 심각한 위험에 직면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조 회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이번 인수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자회사의 직원을 포용할 것이라고 했다. 산업은행과 채권단도 고용 유지를 최우선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를 이행하려면 산은이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법은 경영권 분쟁 상황이라도 경영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정관이 정한 범위 내에서의 제3자 배정 신주발행은 적법하다고 판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3자 연합은 고용 유지 및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가 불가피하다면 자신들도 증자에 참여하는 게 맞다는 논리다. KCGI는 "부채비율이 108%에 불과한 정상 기업 한진칼에 증자한다는 것은 명백히 조원태와 기존 경영진에 대한 우호 지분이 되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진그룹은 "소수 투자자들의 사익추구가 목적인 사모펀드가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존폐와 십만여명의 일자리가 걸려 있는 중요한 결정에 끼어들 여지는 없다"며 "항공산업의 생존을 위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 KCGI의 이번 가처분 신청은 지극히 무책임한 행태"라고 강조했다.


또 "KCGI는 지난 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는 점에서 이번 딴지걸기가 ‘아전인수’격"이라며 "자신들이 주주인 한진칼이 자회사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하는 걸 반대한다는 의미는 결국 회사의 이익과 발전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한다는걸 방증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진정한 의미의 주주라면 이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가지고 올 장기적 효과를 감안해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마땅하다"며 "하지만 이와 같은 공감 없이 단기적인 시세차익에만 집착하는 KCGI는 투기 세력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5일 KCGI가 신청한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에 대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심문을 진행한다.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 산업은행의 투자가 무산돼 항공사 합병은 일단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결과는 산은의 한진칼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인 다음 달 2일 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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