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하반기 최선호주 키움증권·메리츠종금증권

송고 2016.05.07 07:13 | 수정 2016.05.07 07:16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증권업계 하반기 최선호주로 키움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이 제시됐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꾸준하게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의 증시 거래대금에서의 점유율(M/S)은 지난 2014년 말 15%에서 작년 17.4%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증권업계 화두가 된 주가연계증권(ELS) 및 채권 운용 익스포저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계좌 개설 허용에 따라 점유율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2월 증권사 비대면 계좌 개설이 허용된 이후 키움증권의 비대면 계좌 시장 점유율은 5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점은 또 한 가지 있다. 키움증권은 지점이 한 곳도 없는 온라인 기반의 주식매매 중개업 위주의 사업 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경쟁 우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 7~8조원을 가정하면 경상적 순자산이익률(ROE) 12~13%가 가능한데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보다 12.6% 감소한 7조8000억원으로 전망 돼 여전히 키움증권에는 호의적인 환경"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증권업계 최선호주에는 메리츠종금증권도 이름을 올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업계 최고 순자산이익률(ROE)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의견이다.

메리츠증권의 강점은 업계에 유일한 종금 겸업 증권사로 높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산규모가 늘어날수록 순이자마진(NIM)을 통해 안정인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올해 예상 ROE 또한 13.8%로 업계 최고 수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성과중심의 유연한 조직문화도 긍정적이다. 리테일 부문 혁신 전략을 통해 초대형 거점 점포로 전환했고 성과급 비율을 높인 조직 문화로 경쟁력이 올라갔다.

손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돼 현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는 저평가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00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USD$	1,331.8	▲0.8
EUR€	1,486.2	▲6.6
JPY¥	932.9	▼1.5
CNH¥	188.1	▲0.9

증권업, 하반기 최선호주 키움증권·메리츠종금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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