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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해 안넘기고 타결...'통상임금.피크제 현안은?'

  • 송고 2015.12.24 09:03 | 수정 2015.12.24 17:27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통상임금, 임금피크제 내년 단체교섭서 협상

선적 대기 중인 현대 차량들.ⓒ현대자동차

선적 대기 중인 현대 차량들.ⓒ현대자동차

장장 6개월을 끌어온 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연말 최종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새벽 노사간 협상으로 이끌어낸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두고, 28일 조합원의 의견을 묻게 된다. 찬성으로 통과되면, 올해 임단협이 최종 타결되게 된다.

현재로서는 민감안 현안인 통상임금 문제와 임금피크제를 지속 협의사안으로 남겨둠에 따라 잠정합의안의 타결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3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열린 제32차 본교섭에서 자정을 넘긴 마라톤 교섭 끝에 24일 새벽 2시께 2015년 임단협 장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노사는 지난 6월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9월 22일까지 총 28차례 교섭을 진행, 노조 집행부 선거 이전 타결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새롭게 당선된 박유기 노조 집행부와 지난 15일 협상을 재개, 미타결 쟁점을 중심으로 집중교섭을 벌였다.

노사는 연내 타결 실패시 예상되는 파업으로 인해 부품 협력사와 지역경제에 큰 어려움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과 파국만은 막자는 노사간 의지가 극적 합의를 이끌었다.

또한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와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등 예측 불가능한 내년 경제상황도 신속한 합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는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제 형태인 8+8 근무형태 도입에도 합의했다. 노사는 이를 위해 2조 잔업 근무시간을 축소하는 대신 생산성 향상을 통해 생산량 및 임금을 보전키로 합의했다. 시간당 생산대수(UPH) 상향 조정, 휴게시간/휴일 축소 등을 통해 근로시간이 줄어도 생산량이 기존과 동일하게 보전될 수 있도록 했다.

2016년 8+8 근무형태 변경이 완료되면 기존 2조 근로자 퇴근시간이 새벽 1시 30분에서 0시 30분으로 1시간 당겨져 장시간 노동 및 심야 근로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이와 함께 물가상승률, 내년 경기상황 등 주변 여건을 감안, 기본급은 8만5000원 인상하기로 했다. 또한 성과 격려금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된 경영실적이 반영돼 성과급 300%+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고급차런칭 격려금 50%+100만원, 품질격려금 50%+100만원, 별도합의주식 20주, 소상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 지역경제 기여를 위해 재래시장 상품권도 인당 2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의 해외/국내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해고자 복직,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등 인사 경영권 관련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불가’ 원칙을 분명히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변함없는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생산성 제고 및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임단협 타결 가능성을 높였지만,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통상임금 문제와 임금피크제가 앞으로 노사 관계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통상임금 문제는 내년 단체교섭시까지 지속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임금피크제의 경우 간부사원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으며, 현재 만 58세를 정점으로 '59세 동결, 60세 전년 대비 임금 10% 감소' 형태로 운영 중인 조합원 대상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도 내년 단체교섭에서 합의해 시행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임금과 임금피크제는 민감한 현안으로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을 우선으로 합의안에 도출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그러나 내년 임단협에 쟁점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 갈등의 여전히 불씨를 남겨둔 모양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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