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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겹친 수입차 시장…폭발 성장세 언제까지 갈까?

  • 송고 2015.11.11 17:19 | 수정 2015.11.11 17:29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벤츠 시동꺼짐·아우디폭스바겐 배출가스 파문·BMW 엔진룸 화재

독일차 위주 구조 개선하는 ‘전화위복’ 계기 삼아야

ⓒ각 사

ⓒ각 사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 브랜드들이 연달아 악재를 만나면서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에 빨간불이 켜졌다. 일각에서는 위기를 바탕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숙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벤츠 시동꺼짐 현상을 계기로 촉발된 수입차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사태와 BMW 리콜 차량 화재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파문의 국내 및 미국 소송을 담당하는 하종선 변호사는 “지난 6일 폭스바겐 및 아우디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사기로 인한 매매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반환청구 6차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며 “누적 소송인단 규모는 1536명”이라고 밝혔다.

배출가스 파문으로 인한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리콜 수리를 받은 BMW의 승용차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건이 터졌다. BMW코리아는 화재 발생 후 일주일이 지난 10일에서야 ‘공식서비스 센터에서 수리 받은 고객 차량의 경우 조사 결과에 따라 자발적으로 환불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BMW코리아는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한 일부 차량의 경우 ‘사설 공업사에서 수리한 차량으로 이력과 상태를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수입차 판매량은 △2011년 10만5037대 △2012년 13만858대 △2013년 15만6497대 △2014년 19만6359대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올해에도 지난 10월까지 19만6543대가 판매돼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섰다.

하지만 수입차의 사후 서비스는 시장의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수입차의 평균 수리일이 국산차에 비해 2배 가량 긴 8.9일이다. 게다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의 긴 수리기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외부업체를 이용할 경우 향후 차량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때문에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는 A/S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수년 내에 한계에 도달할 것이란 지적이다. 여기에 자동차세 부과 기준이 배기량에서 차량 가격으로 바뀌고, 법인용 자동차에 보다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할 경우 고가의 수입차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판매된 수입차의 40%가량이 법인차량이었다. 특히 고급 브랜드로 인식되는 독일 3사의 법인차 비율은 벤츠가 55.4%, BMW 48.1%, 아우디 44.6%로 평균을 뛰어넘는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은 향후 1~2년 안에 폭스바겐 사태에서 촉발된 불신과 더불어 자동차세, 법인 차량에 대한 정책적 변화로 어려운 상황이 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수입차 브랜드들이 A/S 정책, 가격 정책의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올해의 위기들을 계기로 수입차 시장이 한층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독일 브랜드 위주의 기형적 구조에서 탈피해 미국, 일본차들의 점유율이 늘어나면 더 건강한 시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수입차시장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차에서 악재가 터져나오면서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둔화될 수 있겠지만 위기를 토대로 그동안 소홀했던 점을 돌아보면서 한층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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