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사태에 대해 14가지 대책을 협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메르스 예방백신이 개발되고 종업원의 감염 확산이 예상될 경우 전 종업원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중동지역 출장자를 자체 격리하고, 유급으로 근태 처리하기로 했다.
회사 안전환경센터에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며, 상황실에는 사내외 의료기관, 공장 내 협력업체 등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대응한다.
이달 중 메르스와 관련한 안전교육 시간을 갖거나 조회시간에 전 종업원에 대해 메르스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공장 주요 출입문과 사업부에 열화상 카메라를 33대 설치해 운영한다.
사내외 식당, 정문 등 공공장소에 메르스 예방 현수막과 대자보를 부착하며 사내방송, 게시판, 유인물 등 홍보매체를 이용해 전 종업원이 메르스를 이해하고 예방하도록 돕는다.
지역 내 감염자가 확산하거나 국가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이 ‘경계’ 단계로 상승할 경우 공장 내 반 단위 부서에 체온계와 마스크를 일괄 지급하도록 했다. 통근버스를 포함해 휴게실, 화장실, 면회실 등 공공장소에 손 소독제를 상시 비치하고 주 1~2회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공정에 대해 집중 방역한다.
외부출입자에 대한 발열검사도 철저히 실시해 외부로부터의 감염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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