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매한 사과로 중국과 미국에 다가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과거 전쟁을 반성했지만,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는 하지 않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이 열린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동, 관계개선 의지를 표명하고 양국관계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국제분쟁을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한다"며 "일본은 과거 전쟁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이 원칙을 어떤 때라도 지켜나가는 국가가 되겠다"고 맹세했다.
이에 우리 측 대표로 참석중인 황우여 사회부 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일본이 전쟁에 대한 반성을 언급했지만, 식민지 지배와 일본군 위안부에 사과가 없는 만큼 일본의 역사 인식에 진전이 없다'고 보고 "깊이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일본의 기조가 내주 예정된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도 이어질 경우, 미국은 일본이 과거에 대해 사과했다고 인식하게 된다.
이후 미국은 식민지 지배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지적의 강도를 줄일 우려가 있어,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진다는 관측도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한국을 고립시키려는 노림수가 예상된다며, 한국 외교가 새로운 도전을 맞았다고 평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시진핑 아베, 일본은 너무 얍삽해", "시진핑 아베, 애매하다 진짜", "시진핑 아베, 그냥 사과하지"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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