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과 벨기에·독일 갈 때 10만 달러 건넸다 주장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깨끗한 사람으로 알려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향신문은 10일 오후 12시10분께 전날 숨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생전 마지막 육성이 담긴 '성완종 리스트'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 파일에서 성 전 회장은 "우리 김기춘 실장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깨끗한 사람으로 돼 있잖아요"라며 "그 양반도 지난 2006년 9월에…"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성 전 회장은 "당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VIP(박근혜 대통령) 모시고 벨기에하고 독일하고 가셨잖아요"라며 "그 양반한테 한 10만불 내가 달러로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내가 전달해드렸다"고 밝혔다.
또한, 성 전 회장은 "결과적으로 이게 서로 신뢰 관계에서 이게 오는 일이잖아요"라며 "서로서로 돕자 하는 의미에서…"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이날 YTN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며 "황당무계하다.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성완종 녹취록-김기춘, 망자는 말이 없지", "성완종 녹취록-김기춘, 다 지어낸 이야기일까", "성완종 녹취록-김기춘, 진짜면 메가톤급 파장"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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