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미 중력 상태 머물 경우 근손실·동맥 기능 및 감각 운동 능력 저하
무중력 실험에 쌍둥이 형제가 참여하게 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가 오는 3월 장기 우주 비행이 인간의 육체와 정신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러시아 연방우주청 소속 우주 비행사 각 1명은 오는 3월 28일부터 1년간 중력 없이 생활하게 된다. 이 실험에는 쌍둥이 형제 스콧 켈리와 마크 켈리가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마크 켈리는 지난 2011년 미국 애리조나주 총기 난사 사건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가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의 남편으로 나사 우주비행사다.
이번 실험은 수개월이 소요되는 먼 소행성이나 화성 탐사에 대비해 인체가 우주 비행을 어떻게 견디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두 비행사는 골밀도와 세포 변화, 심혈관 효율, 혈액량 등 10가지 의료·심리 검사를 받게 된다.
우주 공간의 극미 중력 상태는 뼈와 근육 손실을 유발하고 심장과 동맥 기능 및 감각 운동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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