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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3D TV는 가라"…AMOLED 3D TV 등장

  • 송고 2009.10.27 09:10 | 수정 2009.10.27 09:04
  • 박영국 기자 (24pyk@ebn.co.kr)

기존 3D TV의 단점인 크로스토크(Crosstalk : 좌우영상 겹침) 현상과 선명도 및 밝기 저하 문제를 해결한 AMOLED 3D TV가 등장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풀 HD급 30인치 AMOLED 3D(입체영상) TV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자체발광´ AMOLED의 특성상 백라이트가 필요없어 화면 크기가 30인치임에도 불구하고 패널 두께는 동전 2개 정도에 불과한 2.5㎜ 초박형이다.

또, 3D TV에서 흔히 나타나는 크로스토크 현상을 완벽히 제거, 어지럼증을 없애고 눈의 피로감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독자 특허 기술인 SEAV(동시발광구동)을 적용한 결과다.

3D TV의 원리는 입체감을 내기위해 편광 안경의 왼쪽과 오른쪽 눈에 번갈아 영상을 전달해 착시효과를 내는 것으로, 이때 좌측 눈과 우측 눈으로 각각 보여야 할 영상이 서로 겹쳐 보이는 크로스토크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같은 크로스토크 현상은 입체감을 떨어뜨리고 어지럼증을 유발해 3D TV 상용화에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돼 왔다.

기존 CRT나 LCD, PDP TV의 경우 화소로 구성된 수평의 선들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화면이 전환되는 순차적 구동 방식으로, 편광안경의 좌·우 편차를 이용한 3D 구현에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특히 LCD의 경우 액정의 응답속도가 좌·우 영상 변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선명한 3D 구현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Full HD급 30인치 AMOLED 3D TV의 경우 화면 전체가 동시에 구동되는 ´SEAV(동시발광구동)´ 기술이 적용돼 크로스토크를 근본적으로 제거, 보다 선명한 3D 영상을 구현했다.

기존 3D TV의 경우 착시효과를 내기 위한 화면 분리로 밝기가 2D TV에 비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으나, AMOLED는 소자(素子)에 흐르는 전류의 양으로 화면 밝기를 미세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구조적 장점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김상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부사장(연구소장)은 "AMOLED를 통해 시청자들이 보다 선명한 3D 입체 영상을 즐기고 실제와 같은 느낌의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차세대 TV 기술은 AMOLED가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개발된 30인치 AMOLED 3D TV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FPD International 2009´에 출품, 일반에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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