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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 올 X-마스 주제는 ´동화의 나라´

  • 송고 2008.11.02 09:11 | 수정 2008.11.02 09:07

"불황일수록 크리스마스는 화려하고 즐겁게"

백화점들이 벌써부터 크리스마스를 노래하기 시작했다.

경기침체로 웃음을 잃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불을 댕겨보자는 의미도 담겨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이달초부터 건물 안팎에 크리마스 장식 설치작업에 들어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크리마스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의 주제를 ´이상한 나라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Wonderland)´로 삼았다. 백화점 내부에는 거인국과 소인국, 거꾸로 된 세상 등의 장식으로 동화의 나라를 연출한다. 또 ´스노 펄´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가로수와 매장에 설치해 마치 눈이 내리는 듯한 효과를 보여줄 예정이다.

백화점 건물 외벽에는 재활용과 절전효과를 지닌 ´별모양의 LED(발광다이오드)조명 유니트´를 사용해 선명하고 밝은 라이트 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디자인실 신영하 매니저는 "재미있고 유쾌한 장식으로 경기침체때문에 씁쓸한 연말을 맞이하는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게 이번 크리스마스 장식의 기획의도"라고 말했다.

오는 7일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의 하이라이트인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열어 크리스마스 시즌이 왔음을 알린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의 콘셉트는 ´스노 맨´이다. 동화처럼 환상적이면서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백화점 정문과 내부 장식에 그대로 옮겨다 놓을 예정이다.

각 점포 외벽과 기둥에 수만 개의 LED조명으로 화려한 은하수 분위기를 연출해 스노 맨 장식과 조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점포 내부에는 고객들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트리와 스노 맨 장식물, 포토존을 설치해 시즌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3일부터 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목동점 등 11개 전점에 크리스마스 장식 설치작업을 시작해 10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 콘셉트를 ´Shining christmas(빛나는 크리스마스)´로 정했다.

30만개의 전구로 이뤄진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에 불을 밝혀 ´빛의 세계´를 연출할 예정이다. 그 어느해보다도 추운 겨울을 맞는 서민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펼쳐지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계백화점 강남점은 내부장식 콘셉트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로 정하고 7일부터 쇼 윈도 장식을 ´엘리스와 눈의 세계´로 꾸밀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올해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 주제는 ´크리스마스 드레스´.

재단사가 공주를 짝사랑하면서 공주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드레스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만든다는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가 그 배경이다.

갤러리아명품관 광장에 14m의 대형 공주 드레스 조형물을 설치하고 LED 조명을 통해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트리 내부를 ´공주의 방´으로 꾸며 고객들이 크리스마스 드레스의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킨다는 생각이다.

또 일러스트 강윤주, 동화작가 정은미와 함께 창작한 크리스마스 드레스의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제작해 고객들에게 무료로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일 명품관의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켜는 점등식을 연 것을 시작으로 9일까지 모든 점포의 장식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꾼다.

애경백화점과 삼성플라자는 10일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켠다.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는 ´지상에 내려온 별´을 주제로 꾸며진다.

트리에는 1m~6m 크기의 별 300개가 달리고 백화점 내.외부에는 작은 별을 상징하는 48만개의 전구와 은하수를 표현하는 67만5천개의 미니전구가 불을 밝히며 크리스마스의 환상적 분위기를 만들어낼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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