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7.6% 채용기준으로 ‘학점’ 반영
채용 시 ‘학점’ 반영 이유 ‘지원자의 성실성을 대변하기 때문’
최근 ‘열린채용’ 등으로 인해 서류전형의 자격요건이 완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대기업 10개사 중 7개사 정도는 입사 서류전형 시 학점을 채용기준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했던 638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학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 중 43.3%가 서류전형 시 학점을 채용기준으로 반영한다는 답변을 해 왔다고 23일 밝혔다.
반면 과반수가 넘는 56.7%의 기업은 서류심사 시 학점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서류심사 시 학점 반영 여부는 기업형태별로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의 경우는 설문에 참여한 기업 119개사 중 68.1%가 서류심사 시 학점을 반영한다고 답변한 반면, 중소기업(519개사)의 경우는 37.6% 정도만이 학점을 채용기준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업종(66.7%)과 자동차.기계철강(64.3%), 금융업(60.0%) 등의 업종에서는 서류전형 시 학점을 채용기준으로 반영하는 비율이 타 업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에 반해 IT.정보통신업(26.3%)과 식음료.외식.유통(32.6%), 서비스업(41.1%)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학점을 채용기준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기업들의 비율이 다소 낮았다.
이와 함께 서류전형 시 학점을 채용기준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276개사)들을 대상으로 반영하는 학점의 비중을 물었더니 전체 서류심사 항목의 30%정도를 차지한다고 답한 기업이 34.8%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전체 서류심사 항목 중 20% 정도를 차지한다’(23.2%) ▲‘전체 서류심사 항목 중 50% 이상을 차지한다’(15.2%) 순이었다.
채용 시 학점을 반영하는 이유로는 ‘학점이 지원자의 성실성을 대변한다’고 답한 기업이 6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공지식 수준과 바로 연관이 되기 때문’(31.2%) ▲‘동점자의 경우 선별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3.6%) 순이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전공지식 수준을 반영하기 때문’이란 의견이 43.2%로 중소기업에 비해 17.1%포인트 높았다.
입사지원 시 요구하고 있는 최저 학점 기준으로는 4.5만점 기준으로 3.0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기업이 50.4%로 과반수를 넘었고 다음으로 ▲3.5점 이상 22.5% ▲3.2점 이상 14.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채용 시 대학 성적증명서 제출 여부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경우, 97.5%의 기업이 ‘성적증명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중소기업은 이 보다 훨씬 적은 53.3%의 기업이 ‘입사전형 시 지원자들의 성적증명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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