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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 더 가까이”…제약·바이오 ‘콜라보’ 활발

  • 송고 2024.09.13 14:16 | 수정 2024.09.13 15:01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젊은층 공략 위해…무거움 탈피, 친숙함 장착

대웅제약의 ‘임팩타민 파워A+ 미미미누 특별판’과 네추럴라이즈의 노티드 콜라보 신제품 3종. [제공=각사]

대웅제약의 ‘임팩타민 파워A+ 미미미누 특별판’과 네추럴라이즈의 노티드 콜라보 신제품 3종. [제공=각사]

제약사들이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늘리면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협업)을 진행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건기식사업부는 입시전문 유튜버 미미미누와 콜라보한 ‘임팩타민 파워A+ 미미미누 특별판’을 출시했는데, 출시 5일만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미미누는 구독자 150만명을 보유한 대형 유튜버로 대웅제약은 젊은 세대에게 임팩타민의 브랜드를 알리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콜라보를 기획했다. 특히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잘파(Z+Alpha) 세대를 공략했는데, 청소년기 성장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알리기에 적합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콜라보는 기존 효능·효과 중심의 광고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한 새로운 시도였다”며 “향후에도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잘파 세대에 맞춘 디지털 캠페인을 이어가는 등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는 LED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이지엘(Easy L)은 코케티트(KOKETIT) 브랜드 아티스트 시라 바질레이(Shira Barzilay)와 콜라보한 한정판 에코백을 최근 선보였다.


이번 콜라보는 스타일과 편안함을 핵심 가치로 삼는 이지엘과, 선과 여백의 미학을 활용해 미니멀리즘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코케티트 간 브랜드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이지엘 마스크 구매 시 코케티트 아티스트 콜라보 에코백 증정한다.


엔라이즈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추럴라이즈는 젊은 층에 많이 알려진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브랜드 ‘노티드(Knotted)’와 콜라보를 통해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네추럴라이즈의 전문적인 영양 설계에 노티드의 풍부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노티드의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한 데 더해 ‘100만 보장 곡물발효효소’ 제품이 탄수화물 분해에 도움을 준다는 강점을 살렸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해당 제품은 효소 활성도를 나타내는 역가수치가 100만으로 노티드 도넛 1개를 약 30분이면 분해가 가능해 음식물 소화를 돕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동아제약의 박카스, 광동제약의 쌍화탕, 종근당건강의 락토핏 유산균 등 다수 제약사들도 자사의 주력 상품을 다른 브랜드와 콜라보하며 보다 대중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기존 제약사들이 주는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한 전략으로, 단순히 의약품 외에도 건기식 등도 주요 매출로 자리잡은 만큼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대표상품의 경우 출시된지 워낙 오래돼 기성세대에게는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젊은세대에게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일 수 있다”며 “그러나 베스트셀링 모델을 이어가기 위해선 이들을 공략해야 하는데, 이들에게 친숙한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하면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어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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