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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담보債 찍는 롯데리츠, '롯데百 강남점' 담보로 잡은 이유

  • 송고 2024.07.30 13:39 | 수정 2024.07.30 15:35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총 2400억 발행...담보물 가치 상승 영향

롯데百 강남점 감정평가액 1년새 480억↑

전액 리파이낸싱...이자비용 감소 효과 기대

ⓒ롯데그룹 홈페이지

ⓒ롯데그룹 홈페이지

상장 리츠사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가 그룹사 우량 자산인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앞세워 담보부사채를 발행한다. 앞서 두번에 걸쳐 해당 담보로 파이낸싱을 추진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발행 규모가 24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그만큼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담보가치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탄탄한 담보와 더불어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리츠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 역시 개선되고 있어 롯데리츠 담보부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일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24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1년물과 2년물로 각각 800억원, 1600억원 규모다. 이날 열리는 수요예측에서 롯데리츠는 희망금리로 각각 1·2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AA- 등급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밴드 상하단을 -40bp~40bp까지 열어둘 계획이다.


롯데리츠는 이번 공모채를 담보부사채로 발행할 계획이다. 물적 담보를 앞세워 자금을 조달하는 형식으로,은행 대출 시 활용되는 근저당권 설정 방식과 유사하다.


롯데리츠는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물로 제시했다. 롯데리츠는 앞선 공모채 발행 때도 줄곧 그룹사 우량 부동산을 담보로 활용했다. 직전 발행인 작년 7월 800억원 조달 당시에도 이번과 같은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앞선 3월 발행 때는 롯데백화점 중동점과 롯데프리미엄아풀렛 이천점을 담보로 자금을 확보했다.


다만 이번에는 발행 규모가 역대급이다. 담보로 내세운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담보가치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실제 롯데리츠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10일 기준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감정평가액은 토지 5633억원, 건물 467억원 등 총 6100억원에 이른다. 작년 7월 해당 담보의 감정평가액이 토지 5175억원, 건물 445억원, 총 562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담보가치가 1년 새 480억원 가량 늘었다 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덕에 롯데리츠는 자체 신용등급인 (A+·안정적)보다 한 단계 더 높은 AA-(안정적) 등급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롯데리츠는 조달한 자금 전액을 리파이낸싱용으로 쓸 예정이다. 이달 28일과 29일, 총 2400억원의 공모채 만기가 찾아오는데 이번 담보부사채 발행일이 내달 6일이어서 만기 대응이 어렵다. 이에 롯데리츠는 지난 16일과 29일 총 2400억원의 전자단기사채를 먼저 발행해 종전 차입금 만기를 대응했다. 이번에 발행한 담보부사채는 전자단기사채를 리파이낸싱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발행으로 롯데리츠의 이자율은 낮아질 전망이다. 작년에 발행한 담보부사채의 발행 금리는 4.665%, 5.087%인 반면 이를 갈음한 단기사채 이자율은 모두 3.51%, 3.59%로 1~1.5%p 가량 낮다. 또한 이 단기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발행하는 이번 담보부사채 역시 3% 중반대 금리가 예상된다. 29일 기준 회사채 AA-급 1년 물 금리는 3.45% 수준으로, 담보부사채의 프리미엄이 더해지면 더 저렴한 금리대의 조달도 가능해 보인다.


탄탄한 담보와 더불어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리츠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날 예정된 수요예측에선 적잖은 수요가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9월 금리 인하를 확실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이코노믹클럽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머뭇거리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리츠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 리츠 수익률이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물론 레버리지 효과로 외형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건설채와 롯데그룹 전반에 대한 시장 반응이 아직은 부정적인 면이 있어 다소 우려되나 리츠에 대한 투심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추세여서 모처럼 롯데그룹 채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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