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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가입해야 대출 가능해요" 은행권 '꺾기' 만연…'작년만 17조'

  • 송고 2024.09.03 11:00 | 수정 2024.09.03 11:03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건수 기준 국민은행 3만800건으로 최다 규모 기록

뒤이어 기업은행 2만2985건…하나은행 2만 2649건

금액 기준 기업은행 5조3037억원으로 최대 규모 차지

ⓒ기업은행

ⓒ기업은행

은행 창구에서 대출을 실행하는 조건 예적금 가입을 권유하는 일명 ‘꺾기’가 만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기준 최대 규모는 기업은행이었고, 건수 기준으로는 국민은행이 가장 많았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은행의 '꺾기' 의심 사례는 15만 9건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17조 3152억원에 달하고, 이는 최근 5년 내 최대 금액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2023년 한 해 동안 KB국민은행 꺾기 의심 사례가 3만 800건으로 가장 많았다. IBK 기업은행 2만 2985건, 하나은행 2만 2649건이 뒤를 이었다.


금액으로는 IBK기업은행이 5조 303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 3조 4434억원, 우리은행 1조 8327억원 순이었다.


ⓒ연합

ⓒ연합

기업은행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가장 많은 금액의 꺾기 의심 거래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은행의 꺾기 의심 거래 총 금액에서 기업은행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2021년에는 전체 금액의 36%, 2022년에는 29%, 2023년에는 31%에 달했다.


유동수 의원은“기업은행의 경우 이미 수차례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꺾기 1위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은행 당국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의 실질적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과 금융당국의 엄격한 감독을 통해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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