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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 찾는 제약사들…MZ세대 공략 ‘맛집’

  • 송고 2024.08.21 10:03 | 수정 2024.08.21 10:04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광동·동아·동국·종근당 등 양양서 팝업스토어 열어

지난해 양양 찾은 관광객만 약 1500만명 달해 인기

체험 공간 제공하며 제품 브랜드 인식 강화 노력

캘리포니아 in 양양 협업 매장 '포이푸 양양브리드호텔점'. [제공=광동제약]

캘리포니아 in 양양 협업 매장 '포이푸 양양브리드호텔점'. [제공=광동제약]

최근 제약사들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이들이 많이 찾는 강원도 양양군에서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21일 광동제약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썬키스트X로컬맛집 협업 캠페인 ‘캘리포니아 in 양양’을 진행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강원도 양양에서 썬키스트를 활용한 맛집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통해 푸드 페어링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슬로건인 ‘필 더 캘리포니아(Feel The California)’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동아제약도 지난 4일까지 양양 죽도해변에서 ‘박카스 블루 웨이브’ 팝업스토어를 열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박카스 제품 시음 기회 제공과 팝업스토어 굿즈 뽑기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소비자들과 소통강화에 나선 바 있는데 당시 1만 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중에게 잘 알려진 제품임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양양을 찾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 반면 신제품이거나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을 알리기 위해서 양양을 찾는 제약사도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6~10일까지 5일간 양양 인구해변에서 구강용해 필름 제형의 숙취해소제 ‘이지스마트’ 신규 론칭 기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제품의 주원료인 아이스플랜트가 사막의 얼음이라고 불리는 점을 반영해 대형 얼음 조형물을 설치한 포토부스를 운영하고,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이지스마트는 식약처 숙취해소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국내 최초의 원료인 ‘아이스플랜트 복합농축액’을 함유한 숙취해소제이다. 아이스플랜트 복합농축액은 뛰어난 숙취효과를 입증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종근당건강도 지난달 23일부터 4일까지 양양에서 팝업스토어 ‘아임비타 비타민 스테이션’을 운영했다. 팝업스토어는 양양의 활력 넘치는 분위기에 맞춰 아임비타로 빠르게 에너지를 충전하라는 의미를 담아 주유소 컨셉으로 꾸몄다.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샷은 2022년 10월 출시된 올인원 멀티비타민으로, 출시 1년여 만에 1000만병 판매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자 최근에는 가수 박재범을 모델로 발탁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양양을 찾은 데는 M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가 많이 찾는 여름철 핫 플레이스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하루 동안 양양을 찾은 관광객은 2만546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기준 양양 방문객 수는 약 150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2030세대가 전체의 30%에 육박하는 등 젊은 층의 방문 비중이 높았다. 이에 다수의 기업들이 양양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제약업계의 참여가 눈에 띄는데, 이는 다소 보수적인 제약사의 이미지를 벗고 젊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려는 목적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은 비교적 자유로운 홍보가 가능해 오프라인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 중 팝업스토어는 체험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브랜드에 대한 인식 강화로 락인 효과도 거둘 수 있어 제약사들도 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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