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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경고등…생활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 '급증'

  • 송고 2024.08.18 09:30 | 수정 2024.08.18 09:30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전국 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 일주일 만에 2배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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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 중인 가운데 전국 생활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신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000명을 훌쩍 넘어서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운영하는 국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KOWAS)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32주 차(8월 4∼10일) 전국 하수처리장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1㎖ 당 4만7640 카피(바이러스 양 단위)였다.


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의 하수처리장 84곳에서 측정한 수치를 지역별 인구 분포를 고려해 계산한 추정치다. 호우 등 여러 자연 환경적 요소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3주 치 값을 평균해 결과를 내기 때문에 최신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는 올해 17주 차(4월 21∼27일)부터 1㎖ 당 1만 카피 아래로 떨어졌다가, 30주 차(7월 21∼27일)에 1㎖ 당 1만3336 카피로 다시 증가한 후, 31주 차 2만4602 카피, 32주 차 4만7640 카피로 일주일 만에 2배로 늘었다.


질병청은 생활하수에 섞인 바이러스양을 분석해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환자 발생을 추정하기 위해 작년 4월부터 전국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 사업은 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의 경향성을 보여주는 사업으로, 현재 바이러스 농도는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주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32주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경남과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의 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직전 주보다 증가했다. 전북은 데이터 부족 등을 이유로 농도가 분석되지 않았다.


농도가 높아진 시기에 코로나19 입원환자도 함께 증가했다. 30주 차 코로나19 주간 신규입원환자는 477명으로 직전 주(229명)의 2.1배로 늘어났다.


신규 입원환자는 31주 차에 878명으로 늘어났고, 32주 차에 1359명 발생해 해당 주 전체 바이러스성 신규 입원환자(2066명)의 65.8%를 차지했다.


특히 65세 이상 바이러스성 입원환자 중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올해 65세 이상 코로나19 누적 입원환자는 약 9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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