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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도 주주 챙긴다"…화학업계 ‘중간배당·주가부양’ 행보

  • 송고 2024.08.07 10:57 | 수정 2024.08.08 13:43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롯데케미칼 첫 중간배당 실시…대표·임원진 자사주 매입

금호석유화학, 상반기 자사주 33% 소각 완료

OCI홀딩스, 200억 규모 자사주 조기매입 결정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화학업계가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부터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실시하며 주주환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불황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7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중간배당 정책을 내놓은지 2년 만에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시가배당율은 0.9%, 총 배당금액은 421억6715만원이며 오는 9일 지급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주주환원 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나 업황 둔화로 배당을 미뤄왔다. 올해도 현금 유동성 여력이 부족해 중간배당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결국 2년 여만에 첫 중간배당을 실시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이훈기 대표를 포함한 임원진 102명(계열사 포함)이 자사주 약 5만주(56억원)를 매입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SK케미칼도 중간 배당을 실시한다. SK케미칼은 지난해에 이어 보통주 1주당 400원, 우선주 1주당 400을 현금배당하기로 했으며 지급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배당금 총액은 76억7608만8800원이며 시가 배당률은 보통주가 0.8%, 우선주가 1.6%다.


SK케미칼은 "2021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 실시 및 중기 배당 정책을 발표하고 꾸준하게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OCI홀딩스는 지난 5일 이사회에서 기존 계획된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외에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올해 안에 조기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총 주주환원액 규모는 배당금 650억원을 포함해 약 1200억원에 이른다.


앞서 OCI홀딩스는 오는 2026년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5%(약 1000억원)에 대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시행하기로 했다. OCI홀딩스는 자사주 매입·소각 목적에 대해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통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해소 및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초에 향후 3년 간 자사주 50%를 소각하고, 올해 9월까지 추후 소각 목적의 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미 상반기에 33% 수준인 87만5000주를 소각했다. 또 상반기에 자사주 16만4817주를 취득했다. 이는 목표치의 47% 수준으로 총 237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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