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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장사 판 깔아주는 정부…은행권은 앉아서 25조 이익

  • 송고 2024.08.05 15:01 | 수정 2024.08.05 15:08
  • EBN 김민환 기자 (kol1282@ebn.co.kr)

국민은행 예금 금리 0.2%p 인하

정부 압박에 대출금리는 오름세

ⓒ연합뉴스

ⓒ연합뉴스

가계 빚 관리를 압박하는 정부 및 당국에 역행하는 금리 인하 추세로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금리 방향성이 엇갈리고 있다.


상반기 이자이익만 25조원 넘게 벌어들인 은행권은 어쩔 수 없이 이자장사 비판을 감수하게 됐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상당수 예금 상품 금리를 최대 0.20%p 인하했다.


국민은행이 예금 상품 금리를 조정한 것은 2022년 10월 당시 기준금리가 0.50%p 올랐을 때 예금 상품 금리를 일괄 인상한 이후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1.90∼2.90% 수준이었던 '국민수퍼정기예금'은 1.90~2.70%로 낮아졌다.


단위기간 금리 연동형 상품 금리도 최대 0.15%p 낮아졌다. 연동(회전) 단위 기간별로 1.85∼2.40%인 금리 범위가 1.85∼2.25%로 조정된다. 회전형 장기정기예금 금리는 2.55%에서 2.35%로 변경됐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일 계약기간 3~5년 수신 상품의 기본 금리(가산금리 등 제외)를 최대 0.20%p 낮췄다. 신한S드림정기예금과 쏠편한정기예금 등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0.05∼0.20%p 인하해 2.95%로 조정됐다.


신한연금저축왕적금·신한S드림적금 등 적립식예금도 0.10∼0.20%p 인하했다. 신한ISA정기예금은 오는 16일 0.05%p 내린 2.95%로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은행권은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은행채 등 시장금리 하락이 지속되면서 예금 상품 금리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5년 만기 은행채(무보증·AAA)의 평균 금리는 3.243%로 연저점을 기록했다.


이처럼 시장금리가 낮아지면 자금 조달에 필요한 비용이 줄기 때문에 대출금리도 낮아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반대로 최근 대출금리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359~5.061% 수준이다. 지난달 19일(연 2.840∼5.294%)과 비교하면 하단이 0.50%p 이상 높아졌다.


이는 정부의 가계 빚 관리 압박에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조정하면서 대출금리를 높이고 있어서다.


지난달 들어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0%p~0.30%p씩 일제히 인상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주담대 금리를 인상했고, 지난달 29일부터 대환대출 및 다주택자 신규 취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렸고, 우리은행도 지난달 두 차례 금리를 올린 뒤 이달 초 최대 0.30%p를 추가로 인상했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내려가는 상황에서는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빠르게 반응해 예대금리차가 축소되지만, 최근 정부의 가계 빚 압박에 은행권이 가산금리 조정을 통해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어 이달부터 예대금리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은행권의 이자장사를 비판하던 정부가 부동산 문제 때문에 개입하면서 되레 은행의 이자이익을 불려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업계 안팎에선 정부의 가계 빚 압박에 따른 반사 이익이 더해질 경우 하반기 은행권 이자이익이 더 커져 연간 금융지주 순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반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장 금리가 낮아지는 추세인 데다 정부의 가계 빚 압박에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어 예대금리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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