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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10년 공들인 한온시스템 ‘인수’ 새로운 국면?

  • 송고 2024.08.05 13:35 | 수정 2024.08.05 13:35
  • EBN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한온시스템 주가, 지분 인수 발표 시점 대비 40%↓

고가 논란 지속 및 노조 반발에 '숨 고르기'

조현범 회장, 경영권 리스크 해소… 인수 결단 '주목'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한온시스템 인수가 표류하고 있다. 인수 가격에 대한 과다 책정 논란이 지속 중인 가운데 한온시스템의 우발채무 및 노조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본계약 체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승리로 마무리된 만큼 인수전에 힘을 실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체결한 한온시스템 주식매매계약(SPA) 본계약 체결 시한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1986년 미국 포드와 만도기계가 합작해 세운 한라공조에서 출발, 1988년부터 현대자동차 소나타에 냉난방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포드 부품 전문 기업 비스테온이 경영권을 확보했다가 2013년 한라공조가 비스테온 공조사업본부를 인수했다.


한앤코와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5년 각각 한온시스템 지분 50.5%(2조7500억원), 19.49%(1조800억원)를 사들이면서 최대주주와 2대주주 자리에 올라선 바 있다.


이후 한국타이어는 신사업 육성을 위해 올해 5월 한앤코의 한온시스템 보유 지분 25%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 12.2%를 총 1조733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구주와 신주의 합산 평균 단가는 주당 8726원 수준이다.


계획대로면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 지분 50.53%를 보유하게 돼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본계약 체결 시한(8월 3일)까지 이렇다할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사실상 본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로 접어든 모습이다.


한온시스템 경주공장 전경ⓒ연합뉴스

한온시스템 경주공장 전경ⓒ연합뉴스

이 같은 이유는 한온시스템의 실적부진으로 기업가치가 급격히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온시스템 주가는 지난 5월보다 40% 넘게 떨어졌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5월 7일 52주 신고가(6800원)를 찍은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5일 기준 4000원선을 가까스로 지키며 반토막 난 상황이다.


계약 당시 한국타이어의 예상 인수가와 비교하면 현재 시장가보다 2배 이상 낮은 수준이다. 고가 인수 논란이 나오는 배경이다. 단기적인 회복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가 이어져서다. 한온시스템은 ㅈ난 1분기 부채비율 282.5%, 유동비율 108.6%를 기록했다.


여기에 노조 문제도 떠오르고 있다. 현재 노조는 실사팀의 사업장 진입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고용 보장, 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인수가 무산되기는 힘들다는 시각이다. 다만 인수가 등 세부 내용 등에 대한 재논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매각 가격이나 유증 대금 등 전반적인 인수 조건이 재조정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향후 조현범 회장이 경영권 분쟁에서 자유로워진 점도 인수전에 힘이 실릴지 관건이다. 대법원은 최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낸 한정후견개시 심판 재항고를 기각했다.


법원이 한정후견을 받아들였다면 조 이사장은 법원이 정한 범위 안에서 조 명예회장의 대리권과 동의권, 취소권 등을 행사할 수 있었다. 조 명예회장이 블록딕 방식으로 조현범 회장에게 건낸 지주사 주식도 다시 회수하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조현범 회장의 경영권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수전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조 회장은 2014년 지분 인수 당시부터 한온시스템의 성장성을 눈여겨 봤다. 이후에도 한국타이어, 배터리에 이어 열 관리 시스템까지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 사업군을 보유해 미래 하이테크놀로지 시장 선도를 준비해 왔다. 여기에 시너지 확대를 통해 전기차 시대 글로벌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인 만큼 조 회장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앤컴퍼니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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