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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3Q 실적’, 중동 정세에 달렸다

  • 송고 2024.08.05 13:50 | 수정 2024.08.05 13:51
  • EBN 김태준 기자 (ktj@ebn.co.kr)

이스라엘·이란 전면전·국제유가↑

유류 부담…영업비용의 35% 차지

“당장 운임 인상, 속단하기 일러”

[제공=픽사베이]

[제공=픽사베이]

항공업계가 중동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피살에 이스라엘과 이란 및 주변 무장세력 간의 전면전이 예상돼서다. 국제유가와 환율의 변동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성수기인 3분기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25%, 두바이유는 3.88% 상승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치지도자인 하니예가 암살당하면서 비롯됐다.


국제유가 상승은 항공사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항공유는 영업비용의 35% 안팎을 차지하고 있어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은 커진다. 지난 2분기 고환율로 인한 항공기 임대료, 유류비 등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항공사는 유가 상승 위험성을 상쇄하기 위해 공급사와 헤징(위험회피) 계약을 맺는다. 유가 변동에도 일정 기간은 같은 가격에 항공유를 공급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지출부담은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실제 유가 상승은 현실로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란의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스라엘은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미국은 군함과 전투기 등을 중동지역에 배치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각국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등 관련국에서 자국민 철수를 권고했다.


이 같은 중동 정세 악화가 항공사의 하반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보통 3분기는 항공 업계의 성수기로 분류된다. 하계방학 및 휴가, 추석연휴 등이 포함돼 높은 수요가 예상되지만, 항공유 가격이 치솟으면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줄어든다.


항공사들은 비용 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운임 인상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다. 추석연휴가 있는 9월 중순에 집중되는 여행수요에 맞춰 국제선 운임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고 업계는 전망했다. 이미 국내 항공사들은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인상했다.


한국 출발 편도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 1만8200원~14만1400원, 아시아나항공 2만800원~11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7월과 비교해 최대 1만8200원 인상된 요금이다.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고환율 지속 전망도 문제다. 지난 2분기 높은 환율로 인해 줄줄이 실적 악화가 전망되고 있다. 항공사는 항공기 대여료, 유류비 등의 금액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이다. 환율이 오르면 영업이익은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항공화물의 경우 해상 컨테이너 운임 상승에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친이란 성향의 무장단체인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면서 선박들이 우회경로를 택해 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향후 중동 정세가 악화될 경우 해상 컨테이너를 대체할 수 있는 항공운송 수요는 계속 증가할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5차 중동전쟁 발발로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연료비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라면서 “각 항공사들이 운영비 관리와 수익 다각화를 위해 노력해 온 만큼 당장의 큰 폭의 운임 인상을 속단하기 이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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