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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K-배터리, 2분기 실적 '빨간불'..."하반기 내실 다지기 총력전"

  • 송고 2024.07.30 14:17 | 수정 2024.08.08 14:51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전기차 캐즘 여파에 영업익 급감…SK온 영업손실 지속속 전망

LG엔솔 "목표 하향·투자속도 조절"…삼성SDI "비용 구조 혁신"

ⓒ각 사 건물

ⓒ각 사 건물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업계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30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57.6% 감소했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보조금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4478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252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시장 악화가 뚜렷해지자 LG에너지솔루션은 연간 매출 목표를 대폭 낮췄다. 지난 1월 제시한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중반 퍼센트(%) 성장’에서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로 조정했다. 또 신규 공장 확장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도 이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조4501억원으로 23.8% 감소했다. 전지 부문 영업이익은 2080억원으로 46% 줄었다. 특히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감소 등으로 실적이 축소됐다.


다만 삼성SDI는 올해 투자 계획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김윤태 삼성SDI 경영지원실 상무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헝가리 법인 증설, 미주 스텔란티스 합작 1공장 건설 등 이미 확보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와 전고체 전지 및 46파이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필수적 투자들을 진행하고 있어서 투자 계획에 큰 변동이 없다"며 "이미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인 전기차 수요 약세 지속, 완성차 업체(OEM)들의 전동화 전략 변화도 감지되고 있는 만큼 시장 변화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 최적의 투자 결정을 하도록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SK온도 실적 부진이 확실시되고 있다. 업계는 SK온이 2분기 3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이번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온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예상보다 북미 공장의 판매 회복이 더딘 것으로 추정되며 유럽 신규 공장도 이번 분기에 가동을 개시해 초기 고정비 부담이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도 "하반기 수요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당초 전망에는 미치지 못하고 본격적인 회복 시점도 예상보다 조금 늦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의 중장기적인 성장성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업계는 하반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 및 차세대 배터리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유럽 고객사의 신차 출시에 따른 출하량 확대, IT 고객사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 대응, 전력망 ESS 판매 확대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 효율성 및 투자 유연성 극대화 △신제품 양산 가시화 고객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제품 가격 경쟁력 강화 등 주요 과제를 하반기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예상보다 어려운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근본적인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단단히 구축해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 글로벌 선도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수요 둔화 극복을 위한 매출 극대화,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 구조 혁신, 시장 선도를 위한 미래기술 확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전고체 전지 샘플 공급을 5개 고객사로 확대하는 등 전고체 전지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또 리튬인산철(LFP) 개발 라인을 구축해 오는 2026년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46파이 원형 전지는 모빌리티용 신규 고객을 확보해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빠른 2025년 양산을 진행하기로 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하반기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이 예상되지만 회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를 위한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향후 시장이 턴어라운드되는 시점에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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