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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판 출산 장려 ③유통·식품] “일·가정 양립…업무 효율 극대화”

  • 송고 2024.07.26 15:22 | 수정 2024.08.02 12:34
  • EBN 이윤형·신승훈·이재아 기자(shs@ebn.co.kr)

유통업계, '일하기 좋은 회사' 만들기…출산축하금 상향·난임 휴직 신설

식품업계, 출산·육아 지원책 강화…유연근무제 운영·직장 어린이집 설치

대한민국은 초저출산 국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합계 출산율이 0%대다. 저출산은 생산 연령 인구 감소로 이어져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린다. 끝끝내 국가 존립마저 위협한다. 인구 감소가 ‘중세 유럽의 흑사병’을 능가한다는 국제 사회의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업들도 저마다 역할을 해야 한다. <EBN>은 저출산 타파를 위한 우리 기업들의 노력을 살폈다. <편집자주>


ⓒ픽사베이

ⓒ픽사베이

유통·식품업계가 일·가정 양립 일환으로 임직원 출장 장려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이 보장될 때 직원들이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고 궁극적으로 기업의 성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식품업체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의 일환으로 출산 장려책을 쏟아내고 있다. 당장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일명 ‘유통 빅3’는 출산 육아휴직 제도, 난임 휴직 신설 등 출산 장려책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출산축하금을 기존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난임 시술비 지원 대상도 늘리고 난임 휴직을 신설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탄력·단축 근무제에 이어 임신 인지 시점부터 출산·육아 휴직을 최장 3년까지 보장한다. 복직 시 원하는 부서에 우선 배치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사내 복리후생 프로그램 ‘일·가정 제도’를 확대했다. 셋째 이상 출산 시 1000만원을 지급하도록 출산축하금을 상향 조정하고 난임 시술비 무제한 지원, 임신 배우자 유급휴가 제도를 신설했다.


CJ는 여성 경력 단절 최소화를 위해 ‘가정양립 지원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는 ‘신생아 돌봄 근로 시간 단축제’ 등 실질적 지원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생후 3개월까지 단축 근무가 지원된다. 난임부부 시술비와 난임 시술 시 최대 6개월 휴가를 지원하고 임신 위험기(12주 이내 36주 이후) 근로 시간 단축도 시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가족친화제도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가족친화제도 ⓒ롯데칠성음료

GS리테일은 지난 1일부터 ‘아이사랑휴직제도’를 신설했다. 법정 육아휴직 외 추가 휴직 1년 지원을 골자로 한다. GS리테일은 이미 ‘다자녀 지원 및 출산장려제도’를 운영 중인데 출산 축하금은 셋째 이상 시 300만~500만원을 지급한다. 출산 관련 의료비와 제반 검사료는 50% 지원한다.


쿠팡은 ‘모성보호제도’를 운영 중이다. 모성보호제도는 임신과 출산, 육아 등 전 과정에 적용된다. 임신 중에는 근로자의 모성과 태아의 건강 보호를 위해 신체에 부담이 덜 가능 종류로 근로 전환이 가능하다.


하루 최대 2시간까지 단축근무도 가능하고 임신 기간에 따라 4주·2주·1주마다 1회 태아검진 휴가를 제공한다. 37주 이후에는 매주 1회 태아검진 휴가를 지원하고 있다. 출산 전후로 90일의 출산휴가 사용도 가능하다. 부부 모두 아이가 만 8세가 되기 전까지 최대 1년의 육아휴직을 나눠 신청·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식품업계도 출산·육아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대상은 ‘임직원 행복이 지속가능경영의 근간’이란 신념 아래 좋은 기업 문화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출산휴가와 별개로 산전 무급휴직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출산과 육아를 지원한다.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도 보장한다.


농심은 출산휴가·육아휴직은 물론 육아기 단축근무,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육아기 시차출퇴근제도와 사내어린이집도 운영 중이다. 이달부터는 매월 가정으로 백산수를 제공하는 ‘백산수 출산 지원 제도’를 신규 도입했다.


빙그레는 지난 2019년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이래 현재까지 가족친화 우수기업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임산부와 워킹맘 직원들이 출산이나 육아 문제로 경력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시 주기에 맞춘 근로 시간 단축, 육아 관련 휴가를 제공 중이다.


KT&G 서울 사옥 직장 어린이집 ⓒKT&G

KT&G 서울 사옥 직장 어린이집 ⓒKT&G

삼양식품은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를 통해 출산, 태아 검진, 난임 치료 휴가 등을 확대했다. 재택근무와 시차 출근 등 유연근무제도 운영 중이다. 오뚜기는 출산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육아기에 최대 5시간 이내 단축 근무를 실시한다. 직장 어린이집인 ‘오뚜기 어린이집’과 수유시설 ‘엄마사랑방’을 설치해 양육 지원도 힘쓰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여성 인재의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 육아휴직 의무화 등 모성보호 휴직 제도를 운영 중이다. 임신·출산 구성원뿐만 아니라 육아를 위한 금요일 오후 4시 조기 퇴근 등 가족친화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KT&G는 출산 장려의 일환으로 난임 휴가제, 난임부부 시험관 시술비, 산후조리원비 등을 지원한다.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 등 난임치료를 받기 위해 직원이 휴가를 청구하면 연간 3일 이내의 휴가를 부여한다. 난임치료를 위해 지출한 시험관 아기 시술비에 대해선 재직 중 총 3회·연간 1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이 밖에 육아휴직기간 별도의 육아휴직 지원금도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직원의 워라밸이 보장되면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고 인재 유출을 줄일 수 있다”면서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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