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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파리 올림픽과 삼성의 소통방식

  • 송고 2024.07.15 12:47 | 수정 2024.07.15 12:49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BN 김채린 기자

EBN 김채린 기자

약 40년. 삼성전자가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활동해 온 그간의 세월이다.


시대를 앞서가는 모바일 혁신 기술을 통해 수많은 올림픽을 지원했고, 이번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서도 “수 많은 최초를 선보이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포부다.


특히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Worldwide Partner)로, 삼성전자의 파트너십 활동과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올림픽 선수와 팬들과의 소통도 그 일환이다.


이번 올림픽에는 전 세계 24개국, 63명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팀 삼성 갤럭시(Team Samsung Galaxy)’ 선수단을 구성했다.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서 40년 차를 맞이한 삼성전자의 섬세함은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개막식이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야외인 센강(Seine River)에서 개최되는 개막식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갤럭시 S24 울트라 제품으로 새로운 올림픽 중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림픽 중계를 통해 선수와 팬들의 소통도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한다. 갤럭시 S24 울트라를 통해 촬영하는 만큼, 일반적인 카메라 중계와는 다른 전혀 새로운 느낌의 올림픽 생중계가 될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개막식 촬영에 투입되는 갤럭시 S24 울트라는 총 200대 정도로, 배에 설치해 촬영을 진행한다.


개막식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메시지는 ‘Open Always wins(열린 마음이 모두 승자)’다. 승패를 떠나서 도전하는 그 열정이 아름답다는 의미를 담았다. 선수 간의 소통에도 힘을 쓰기 위해 고심한 결과물의 슬로건이다.


올림픽을 위한 에디션 제품도 준비했다. 올림픽 에디션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개최했던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공개된 제품 가운데 갤럭시Z 플립6에 한정됐다.


색상은 옐로우 컬러 단독이다. 옐로우 컬러에 한정된 올림픽 에디션을 공개한 이유는 뭘까. 금메달을 향한 올림픽 선수단의 염원을 담았다는 한 관계자의 설명에서 올림픽을 준비하는 삼성전자의 섬세한 마케팅 전략을 엿볼 수 있다.


플립을 올림픽 에디션으로 선정한 이유는 젠지(Z세대, 1990년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 연령대)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서다. 비교적 젠지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플립 모델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섬세함은 단순히 플립, 컬러 등 외적 요소에 한정되지 않았다. 1만7000명의 올림픽 선수단에 제공되는 갤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은 선수들을 위한 필수 앱들을 담았다.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생활을 하는 선수를 배려해, 기본적으로 올림픽에 대한 정보들을 탑재했다. 날씨는 어떤지, IOC 등 관련 기관에서의 긴급 연락도 놓치지 않도록 설정했다. 현지 생활 지원을 위해 프랑스 현지 통신사와 협력해 데이터도 무료로 제공한다.


그간 올림픽에서 금지됐던 셀피 촬영을 통해 선수와 팬의 소통 범위도 확대한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삼성전자와 IOC가 공동으로 주관해 수상 선수가 포디움에 올라서는 순간 선수가 직접 추억과 감동을 생생하게 남길 수 있도록 ‘빅토리 셀피(Victory Selfie)’를 촬영할 수 있게 한다.


촬영된 사진은 Athletes 365 앱을 통해 가족, 친구, 팬들과 공유할 수 있다. 과거에는 올림픽 공식 미디어만이 시상식 포디움을 원거리에서만 촬영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섬세한 소통 방식이 오는 26일 개최되는 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갤럭시 모바일에 담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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