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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상승에 HMR 인기…복날 보양식 밥상까지 점령

  • 송고 2024.07.09 10:37 | 수정 2024.07.09 10:38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생닭 공급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35% 저렴한데

외식 삼계탕 2만원 육박…5년전比 16.7% 올라

HMR 삼계탕으로 소비자 발길…판매량 50%↑

외식물가 상승으로 올해 복날에도 간편식 삼계탕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연합뉴스

외식물가 상승으로 올해 복날에도 간편식 삼계탕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연합뉴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시들해진 ‘복날 특수’를 가정간편식(HMR)이 누리는 모양새다.


닭고기 공급량 증가로 생닭 가격은 내렸지만 외식 삼계탕 가격은 오르면서 소비부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인데 이런 상황에 비교적 저렴한 간편식 삼계탕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계탕 소비자물가지수는 3년여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외식비는 3%가량 오르면서 2만원에 육박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삼계탕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9.24(2020=100)로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이는 2021년 7월 1.7% 이후 2년9개월 만에 1%대로 둔화한 것이다.


삼계탕 가격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올해 닭고기 공급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낸 ‘농업관측 7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초복(15일)과 중복(25일)이 있는 이달 육계 도축 마릿수는 6956만∼7097만 마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병아리 입식 마릿수와 작업 일수가 늘면서 도축 마릿수가 늘 거라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15.6~35.5% 싼 상황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육계 산지가격은 1460원으로 전년보다 35.5% 하락했다.


도매가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닭고기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23.9%(945원) 하락한 ㎏당 3009원이다. 소매가 역시 지난해 6439원에서 올해 5902원으로 8%가량(537원) 싸졌다.


말복(8월14일)이 있는 다음 달 도축 마릿수 역시 전년 대비 1.0% 증가한 6830만~6968만 마리로 예측되면서 생닭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도소매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외식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2만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외식 삼계탕 1인분의 평균 가격은 서울 기준 전년보다 2.8% 오른 1만6885원으로 집계됐다. 5년 전과 비교하면 16.7% 올랐다.


재룟값 인상에 더해 인건비, 에너지 비용, 임대료 등 운영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생닭과 외식 삼계탕 가격 추이가 괴리를 보이면서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복날 특수는 비교적 저렴한 가정간편식에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 삼계탕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하는 반면 간편식 삼계탕은 보통 4팩에 2만9900원 수준으로 한 팩당 약 7400원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간편식 삼계탕 판매량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 신세계푸드 ‘올반 삼계탕’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원F&B의 ‘양반 보양삼계탕’ 매출은 70%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삼계탕’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4% 늘었다.


판매량 증가로 삼계탕 간편식 제조업체들은 올해 생산량을 예상 수요에 맞춰 늘릴 계획이다.


‘홈 보양족’ 증가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위메프가 최근 2주간 데이터(6/17-6/30)를 고객 구매 추이를 살펴본 결과, 직전 2주 대비 밀키트가 43% 증가한 가운데 상품별로는 삼계탕 판매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복날 특수를 제외하더라도 간편식 구매는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1인가구 증가와 소비 불황이 맞물리는 상황에 간단한 조리법, 새벽배송 등 구매환경도 가져다줘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간편식 구입을 현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4분의 3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응답소비자의 4분의 1은 증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올해 간편식 소비는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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