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 比 6배 이상 증가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중동 수주액이 약 100억달러(한화·13조76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5월 해외건설 수주통계’에 따르면 올 1∼5월 중동 수주액은 99억8000만달러(13조7324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의 73.2%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의 중동 수주액(15억달러·2조640억원)의 6배가 넘는다. 작년 한 해 중동 수주액(114억3000만달러·1조9676억원)의 87.3%에 달한다.
올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뤄진 삼성E&A와 GS건설의 73억달러(10조448억원) 규모 공사 수주가 중동 수주액 급증을 견인했다.
삼성E&A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60억8000만달러(8조3660억원) 규모의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는데, 이는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에서 수주한 공사 중 가장 큰 액수에 해당한다. 이는 1~5월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다만 6월부터는 기저 효과로 해외건설 수주액이 작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나타낼 수 있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지난해 6월 현대건설이 50억7000만달러(6조9763억원) 규모의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따른 영향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