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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저가 EV 개발 사활··생태계 조성 도와달라”

  • 송고 2024.05.10 00:10 | 수정 2024.05.10 00:10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제21회 자동차의날 기념 콘퍼런스 진행

中, 원가경쟁력·혁신 바탕으로 시장 공략

“중국과 경쟁, AI·반도체 등 협업 필수적”

“韓 트랜드 따라잡는 능력 여전…강점 확실”

[사진=EBN]

[사진=EBN]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생태계 혁신 조성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완성차 업계는 비야디(BYD) 등 전기차기업이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원가경쟁력 확보와 자동차 생태계 혁신에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과 경쟁하려면 원가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또 향후 미래차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여러 기업과 협력은 필수라는 판단이다.


9일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는 서울 JW메리어트호텔 강남 그랜드볼룸에서 ‘제21회 자동차의 날’을 맞이해 ‘자동차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모빌리티분야 산·학·연·관 전문가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콘컨퍼런스는 ▲정부의 미래차 전환 정책 방향 설명 ▲현 글로벌 완성차 시장 진단 및 조언 ▲미래차 전환 핵심 과제인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개념 설명 및 연구개발(R&D) 방향성 제시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화두는 역시 최근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따른 전망 및 국내 완성차 업계의 대응 방안이었다.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의 59%, 생산량의 65% 차지하며 명백한 글로벌 1위 전기차 생산 및 소비 국가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독일과 미국이 전기차 지원을 축소하는 등 소극적인 대응을 보여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 키워드는 세 가지다. 원가 경쟁력과 혁신의 속도, 이를 기반으로 한 해외진출로 레거시 완성차 업체를 위협한다는 것. 포드 등 기존 완성차 기업이 전기차 부문에서 판매 손익을 보고 있는 반면, 중국은 내수 소비량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에 성공하면서 싸게 팔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예로 비야디의 씰(Seal)이 중국 현지에서 2만6500달러에 판매되고 있는데, 폭스바겐의 ID.4는 3만6000달러를 판매가로 잡았다. 약 1만달러를 싸게 팔아도 이윤이 남는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게다가 중국은 내수 시장 활성화로 전기차 관련 엔지니어 수가 4000만명에 육박한다. 또 그간의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등 미래를 선도할 혁신 기술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발 빠르게 혁신을 진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차적으로 중국이 앞서고 있는 원가, 속도면에서 격차를 좁혀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서플라이체인을 바꾸고, 생산 기술을 혁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대차그룹 또한 분석에 공감하면서도 우려를 표했다. 중국 등에 맞서기 위해 중저가 전기차 개발 등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혁신을 이루려면 완성차 업계 내부적인 혁신 이외에도, 정부의 적극 지원 및 육성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 역시 인재가 일부 특정 사업으로 몰리고 있다며, 미래차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기존 정책을 뛰어넘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우수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AI와 반도체 등 분야가 그 예시다. 현재 테슬라 등에서 발생하는 일부 소프트웨어 오류 등은 ‘플래시메모리’ 수명 문제로 인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우수 기업이 많아 여타 국가보다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에 다소 유리한 환경이다. 전문가들은 협업을 통해 미래차에 걸맞은 차세대 반도체를 연구개발 및 설계하고, AI 등에서도 상호협력을 강화하면 향후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남훈 KAIA 회장은 “최근 자동차산업은 환경과 기술 변화의 가속화로 전동화, SDV화, 스마트화라는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에 직면하고 있다”며 “한 중국의 부상으로 자동차산업의 패권이 이동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국들의 미래차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보호무역주의도 강화되고 있어 자동차산업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따라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학계, 민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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