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6
23.3℃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삼성전자 사장단, 사업 관련 발언 ‘쉿’

  • 송고 2024.06.01 01:29 | 수정 2024.06.01 01:30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31일 서울신라호텔 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

한종희·전영현 부문장 등 삼성 경영진 50여명 모여

사업 관련 발언 최대한 아껴…“오늘은 호암상 축하”

삼성전자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 [사진=EBN 김채린 기자]

삼성전자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 [사진=EBN 김채린 기자]

삼성전자 사장단이 31일 저녁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일괄 참석한 가운데, 사업과 관련된 발언을 최대한 아꼈다.


이날 시상식에는 삼성 경영진 50여명이 참석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김종현 제일기획 사장, 김이태 삼성벤처투자 사장, 남궁홍 삼성E&A 사장, 남궁범 에스원 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존림 삼성바이오 등이다.


이날 저녁 9시30분께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끝나고 밖으로 나온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오늘은 호암상 축하하러 온 자리”라며 “인류 역사에 큰 획을 그으신 분들이 오셨으니 업무 얘기는 (나중에 하자). 훌륭한 분들 상 받는 자리니 내가 코멘트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삼성전자 사장단은 한 부회장을 비롯, 최대한 사업 관련 발언을 자제했다. 입장과 퇴장 모두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행사의 취지를 고려, 주인공들에게 조명이 집중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행사가 진행된 5시간 반 동안 자리를 지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별도 발언은 하지 않고 수상자를 축하해주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신임 DS부문장에 선임된 전영현 부회장도 향후 사업 방향성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소로 답했다. 전 부회장이 반도체 총괄 자리로 옮긴 뒤 공식 석상에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자리를 옮긴 경계현 사장도 말을 아꼈다. 향후 조직 운영 방안에 대해 다음을 기약했다.


사장단 중 일부는 최근 사내 분위기를 묻는 말에 고개를 내젓거나, 애써 미소로 답했다.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 말하기 어렵다는 몸짓을 보이는 사장도 있었다. 일부는 “알고 있지 않으냐”고 일축하기도 했다.


다만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잘 될지 대해 “기대해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는 3월 주주총회에서 밝혔던 ‘전장 MLCC 1조’ 목표에 대해 “아직까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삼성호암상은 1990년 이건희 선대회장이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제일 철학과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한 상이다. 1991년 3월 ‘1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올해 34회를 맞았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 미 뉴욕대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故) 남세우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공학상 이수인 미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 미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한강 소설가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 등 6명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