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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창고형’ 이케아 vs ‘숍인숍’ 니토리

  • 송고 2024.05.03 11:22 | 수정 2024.05.03 11:25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뷰파인더]는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마련한 코너다. 피사체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 카메라의 뷰파인더(ViewFinder)처럼 각 사의 제품에 바짝 다가가 성능과 가격, 성분, 디자인, 특징, 장단점 등을 꼼꼼하게 비교·분석한다.<편집자 주>

(왼쪽부터)이케아, 니토리. [제공=EBN]

(왼쪽부터)이케아, 니토리. [제공=EBN]

한국 시장을 향한 글로벌 가구 기업들의 진출 속도가 거세지고 있다. 한국 가구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지만 가구계의 거대 공룡으로 불리는 스웨덴 ‘이케아’와 성장하고 있는 일본 ‘니토리’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케아와 니토리는 침대·소파 등 직접 제조해서 판매하는 가구 제품과 주방·생활 등 다양한 소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판매 전략은 정반대다. 실제 매장 분위기도 확연히 다르다. 이케아는 창고형 단독 점포 형태로, 니토리는 대형마트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한다.


이케아 매장, ‘아이쇼핑·레스토랑’만 즐겨도 OK

이케아 광명점. [제공=EBN]

이케아 광명점. [제공=EBN]

도시 외곽에 대규모 창고형 단독 점포 형태로 운영하는 이케아는 현재 국내에 광명점·고양점·기흥점·동부산점 등 4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5호점 신규 출점을 추진 중이지만 결정된 사안은 없다.


기자가 지난 2일 광명역 근처에 위치한 이케아 광명점을 찾았을 때는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었다. 주말에는 정말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여유롭게 보기 위해 평일을 택했는데도 인기는 여전했다.


이케아 광명점은 개장 당시 전 세계 최대 규모(5만7100m²)로 만들어졌다가 지난 2021년 필리핀에 더 큰 규모의 매장이 만들어지면서 세계 2번째로 큰 매장이 됐다. 이케아코리아의 본사는 이케아 광명점에 있다.


이케아 광명점은 매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둘러보려면 2~3시간은 생각해야 한다. 이케아의 장점이 여기 있다. 물건을 구매하지 않아도 방문해서 식사만 하거나 ‘아이쇼핑’만으로도 즐길 수 있단 점이다. 아이가 있다면 함께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연인이라면 데이트 장소로도 맞춤형이다.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쇼핑을 갔다가도 계산대에 도착하면 자연스럽게 손안에 물건 1~2개는 들려있는 것이 무서운(?) 전략이 아닐까. 최근에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SNS에 ‘이케아에서 사야하는 필수 제품’이란 쇼츠(1분 미만의 영상)도 많이 나와 물건을 찾는 재미도 있다고 한다.


이케아에서 만난 A씨(남·33)는 “이사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떤 형태로 디자인에서 새로운 집을 꾸밀지 고민중이라서 이케아 매장을 찾아봤다”며 “각종 콘셉트에 맞춰서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놔서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어 좋다. 그런데 물건을 사려고 한건 아닌데 벌써 몇개 골라버렸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다양한 이벤트 프로모션도 즐길거리다. 특히 이케아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데, 아이들은 각종 체험은 물론 부모와의 즐거운 추억도 쌓을 수 있다. 이번에는 ‘어린이날’ 행사가 광명점에서 열린다. 기자도 아이의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좋은 행사가 있으면 신청하기도 한다.


이케아 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스웨덴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샐러드와 디저트 종류도 많아서 나만의 코스요리를 만들어 먹어볼 수도 있다. 음식의 맛은 사람들 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맛있다고 하지는 않겠다.


니토리, 한국인 취향 ‘저격’…가격 경쟁력까지

4호점 니토리 홈플러스 인천연수점. [제공=EBN]

4호점 니토리 홈플러스 인천연수점. [제공=EBN]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는 니토리는 국내에 4호점까지 오픈했다. 니토리의 국내 매장은 작년 이마트 하월곡점, 올해 홈플러스 영등포점과 홈플러스 가양점에 이어 지난달 25일 홈플러스 인천연수점이 생겼다.


기자는 지난달 오픈한 4호점 니토리 홈플러스 인천연수점을 일주일 만에 찾아봤다. 니토리 홈플러스 인천연수점 매장은 홈플러스 인천연수점 지하 1층에 매장 규모 800평 규모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구성돼 있다. 토리 홈플러스 인천연수점은 전세계적으로는 1006번째 매장이다.


평일 오전시간에 니토리 매장을 방문했을 때는 이케아 광명점 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케아는 아이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보이지만 니토리 매장에서는 바구니에 물건을 담거나 침대·식탁 등을 상담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다.


확실히 대형마트 안에 입점돼 있다보니 실제 구매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보여졌다. 니토리의 전략인 ‘고객 접근성을 높이자’와 딱 맞아 떨어진 셈이다.


기자가 니토리 홈플러스 인천연수점을 둘러봤을 때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이 바로 ‘싸다’라는 것이다. 생활용품 디자인은 일본 기업이다 보니 한국사람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친숙하게 다가오는 데다, 가격도 국내 제품보다 저렴한게 많았다.


이때 눈에 들어온 게 ‘니토리의 인기 상품을 더 많은 고객님들이 사용하실 수 있도록 가격을 인하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안내문구였다. 니토리는 현재 가격 인하 정책인 ‘New Lower Price’를 전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홈플러스에서 장을 보고 나온 B씨(여성·56)는 “사실 니토리는 이름은 처음 들어본다”면서도 “처음 매장을 둘러보고 있는데 제품 상태도 좋은데 가격이 싸서 놀랐다. 다이소를 많이 다녔는데 이제는 니토리를 더 자주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자도 니토리 매장을 전부 보고 나올때는 ‘니토리 쇼핑백’을 하나 들고 나왔다. 물건을 사버렸다. 주문카드도 3장 들고 나왔다가 구매를 참고 매장을 나왔다. 주부들이나 자취하는 학생들이라면 니토리 제품에 유혹당할 수 있다.


이케아와 니토리는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취향에 따라서 이케아와 니토리를 찾는 사람들이 나뉠 듯하지만 결론은 두 기업의 제품들 모두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단 점이다. 랜드마크를 찾는다면 이케아를, 한국사람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다면 니토리를 방문해 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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