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7
23.3℃
코스피 2,569.71 8.02(0.31%)
코스닥 768.98 6.85(0.9%)
USD$ 1,320.1 13.2
EUR€ 1,456.5 10.4
JPY¥ 899.5 -10.8
CNH¥ 188.2 1.3
BTC 84,449,000 508,000(0.61%)
ETH 3,285,000 24,000(0.74%)
XRP 719.7 2.5(0.35%)
BCH 435,200 700(-0.16%)
EOS 643.8 0.3(0.0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HD현대미포, 수주 목표 달성 임박
···단 ‘4억 달러’ 남아

  • 송고 2024.04.08 14:21 | 수정 2024.04.08 14:22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올해 총 27억달러 수주…1분기 실적이 지난해 상반기 웃돌아

주력선종인 PC선으로 73% 채우는 선별수주로 수익성 극대화

선박 최고가 계약 이끌어내며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 높아져

HD현대미포 전경 [제공=HD현대미포]

HD현대미포 전경 [제공=HD현대미포]

지난해보다 수주목표를 하향조정하며 선별수주 방침을 분명히 한 HD현대미포가 올해 들어 더 빨라진 수주행보를 보이며 연간수주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력선종인 PC선 시장에서만 32척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HD현대미포는 사상 최고가 계약도 이끌어내면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27억달러 규모의 선박 44척을 수주했다.


지난 1월 초 인도네시아 국영선사인 페르타미나(Pertamina)와 7억2000만달러 규모의 5만DWT급 MR(Medium Range)탱커 1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새해 첫 수주를 신고한 HD현대미포는 주력인 석유화학제품선(Product Tanker) 시장에서만 32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중형 LPG선 8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36억4800만달러를 수주한 HD현대미포는 올해 수주목표를 31억달러로 하향조정하며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미 연간 수주목표의 87%를 채우며 목표달성까지 불과 4억달러만 남겨둔 상황이다. 아직 4월 초인 만큼 이달 중 추가수주가 이어진다면 이달 중 수주목표 초과달성도 가능하다.


수주행보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빨라졌다. 지난해 상반기 24억4500만달러 규모의 선박 46척을 수주했다.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을 넘어섰으나 선박 척수는 2척 적다.


선별수주 전략으로 선박가격이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 수주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HD현대미포는 지난주 팬오션과 5만DWT급 MR탱커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들 선박의 척당 가격은 5176만달러 수준이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 통계에 따르면 MR탱커 가격이 5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16년만에 처음이다. MR탱커 시장가격은 지난 2008년 9월 5350만달러까지 올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경기침체와 함께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동차운반선(PCTC, Pure Car/Truck Carrier) 시장에서는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월 27일 이스라엘 선사인 레이카캐리어(Ray Car Carrier)로부터 수주한 2척의 7500CEU(1CEU는 승용차 1대)급 자동차운반선은 척당 1억3400만달러로 지난 2022년 9월 현대삼호중공업이 수주한 동형선(1억1950만달러)보다 12.1% 높은 가격에 계약이 체결됐다.


이에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조선소에 1만800CEU급 자동차운반선 4척을 척당 1억2200만달러에 발주한 바 있다. 당시 계약은 세계 최초로 1만CEU를 넘어서는 자동차운반선이 발주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HD현대미포는 이보다 최대적재량이 3300대나 적은 선박을 건조하면서도 선가는 1200만달러 더 높은 계약을 이끌어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층에 걸쳐 자동차를 선적하는 자동차운반선은 높은 기술을 요구하는 선종이 아니지만 같은 가격의 다른 선종에 비해 더 많은 철판 블록과 인력이 투입돼야 한다”며 “충분한 일감을 확보한 국내 주요 조선소들은 계약조건에 충분한 메리트를 느끼지 않는 이상 자동차운반선 수주를 선호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력 선종의 수주 증가와 선별수주 전략으로 올해 실적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HD현대미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391억원, 영업손실 1529억원, 당기순손실 13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조업일수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나 생산 안정화 관련 비용 증가와 일부 신형 선종에 대한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확대됐다.


올해는 생산성 높은 주력선종의 반복건조와 함께 조선업계 전반적인 고민거리였던 인력부족 문제가 완화되면서 턴어라운드를 내다보고 있다. 공사손실충당금도 자금난으로 계약해지를 요청했던 선사와 협의가 마무리되면 영업이익에 반영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2월 6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HD현대미포는 올해 2분기에 생산성 안정화를 위해 투입되는 비용이 크게 줄어들고 하반기부터는 이를 위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HD한국조선해양 조선 계열사 중 턴어라운드는 다소 늦어졌으나 실적개선은 가장 급격하게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69.71 8.02(0.3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7 01:27

84,449,000

▲ 508,000 (0.61%)

빗썸

10.07 01:27

84,464,000

▲ 493,000 (0.59%)

코빗

10.07 01:27

84,425,000

▲ 460,000 (0.5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