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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초거대 AI 기반 광고 수익화 착수

  • 송고 2024.01.25 14:15 | 수정 2024.01.25 14:15
  •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국내 최초 생성 AI 기반 광고 서비스 ‘CLOVA for AD’ 공개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와 협업…“순차적으로 광고주 늘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8월 2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단23 컨퍼런스’을 통해 ‘하이퍼클로바X’ 소개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8월 2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단23 컨퍼런스’을 통해 ‘하이퍼클로바X’ 소개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네이버가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공개 5개월 만에 광고 사업을 연계한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25일 네이버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CLOVA for AD’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첫 협력 기업은 나이키로 일주일간의 테스트를 거쳐 지난 24일 오픈했다.


사용자가 네이버 검색창에 ‘나이키’를 검색하면, 배너광고 하단에 링크를 통해 챗봇 형태의 검색서비스인 ‘브랜드 챗’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나이키 제품에 대해 질문하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사전 테스트 기간 동안 노출 대비 클릭률(CTR)은 약 20% 상승했다. 또 CLOVA for AD를 통해 제품 관련 대화를 나눈 이용자 중 30%가 광고주 사이트로 이동했다.


네이버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광고 유형인 만큼 충분한 테스트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반응과 안정성 등 다방면을 살핀다. 또 테스트 기간이지만, 나이키 외에도 순차적으로 광고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AI를 활용한 광고 사업은 글로벌 업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이용자 데이터 사용 정보에 맞는 광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평소 관심사에 맞는 광고를 정보 얻을 수 있어,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질 수 있다.


또 AI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에서도 수익화가 가장 기대되는 분야다.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AI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술력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에 장기적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수익 구조 확보가 중요해졌다. 네이버가 AI를 활용한 광고 사업 수익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운동화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CLOVA for AD’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운동화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CLOVA for AD’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다만 네이버 측은 이번 테스트와 관련한 수익에 대해서는 “파일럿 테스트 기간으로 비용, 수익 관련 부분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네이버는 이번 광고 사업을 연계한 서비스 확장에 나서면서, AI 사업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CLOVA for AD 테스트는 지난해 8월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지 5개월 만의 서비스 확대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공개 이전부터 SK C&C, 한국투자증권, 쏘카, 스마일게이트, 한글과컴퓨터 등 여러 기업과 협업을 이어왔다.


또 대화형 AI ‘클로바X’에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생성형 AI 검색 ‘Cue:(큐)’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달에는 네이버 검색창에 큐를 확대 적용했다.


이번 CLOVA for AD 공개까지 더해지면서, 카카오와의 AI 경쟁에서 완전히 앞섰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한국어 특화 언어 모델 ‘KO GPT 2.0’을 공개키로 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올해 공개 시점도 아직 밝힌 바 없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방향으로 생성형 AI를 광고에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광고 상품의 측면에서는 현재 CLOVA for AD와 같은 채팅 형태 외에도 사용자에게 생성형 AI로 구현한 브랜드의 정보를 적절한 시점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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