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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법조인 출신 CEO 전성시대

  • 송고 2024.01.16 14:47 | 수정 2024.01.16 22:25
  •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엔씨소프트·넷마블, 법조계 출신 신임 CEO 내정

공정위 추진 ‘플랫폼 법’ 대응 위한 선제적 조치

김병규 넷마블 각자 대표 내정자(왼쪽),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 대표 내정자 [출처=각사취합]

김병규 넷마블 각자 대표 내정자(왼쪽),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 대표 내정자 [출처=각사취합]

국내 IT 업계에 법조인 출신의 CEO 선임이 늘어나고 있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지속으로, 실적 악화 등의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쇄신 차원의 경영진 개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전까지 기업들은 위기 속에서 재무 전문가 CEO 선임 선호도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법조인 출신 인사에 주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영입하고, 김택진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 갈 공동대표로 내정했다. 박병무 내정자는 법조계에서 ‘천재’로 통한다.


1980년 서울대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해 3학년 재학 시절인 1982년 최연소로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다. 또 하나로텔레콤과 VIG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하며, 경영인으로서의 경험도 갖췄다.


넷마블도 지난 3일 신임 각자 대표로 김병규 부사장을 내정했다.


김병규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에서 법무팀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지난 2015년 넷마블에 합류했다. 넷마블 합류 후 전략기획, 법무,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의 업무를 맡았다. 약 9년여 동안 넷마블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아 내부에서는 ‘전략기획통(通)’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무, 김병규 내정자 외에도 지난해 선임된 박성민 라인게임즈 대표이사도 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역임했던 법조계 인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의 전신 NHN 공채 출신으로 유명하지만, NHN을 퇴사 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법무법인 율촌에서 기업 인수합병과 자본시장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한 바 있다. 또 최수연 대표는 하버드 로스쿨 법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 획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늘어난 법조인 출신 CEO 선임에 대해 업계에서는 리스크 관리 강화로 해석하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혐의 등 사법리스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 게임업계에서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뿐만 아니라 오는 3월부터는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한 정보 공개 의무화가 시행된다.


특히 공정위는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방지를 주요 골자로 하는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 시행을 추진 중이다.


백운섭 한국플랫폼입점사업협회장이 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플랫폼 경쟁촉진법’이 중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내용의 반대입장문을 제출했다. 한국플랫폼입점사업협회

백운섭 한국플랫폼입점사업협회장이 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플랫폼 경쟁촉진법’이 중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내용의 반대입장문을 제출했다. 한국플랫폼입점사업협회

이에 법조계 출신의 CEO 선임의 대부분은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라인게임즈의 경우 박성민 단독 대표체제이지만, 사업과 게임 개발 역량을 위해 넥슨 출신의 김태환 부사장과 윤주현 CTO(최고기술책임자), 조동현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영입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2년 사이 기업들의 사법리스크가 심화하고 있어, 법률적 해석과 대응에 대한 부분의 중요성이 커지기 시작했다”며 “특히 공정위가 추진 중인 플랫폼법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작용할지에 대한 대응 차원도 CEO 선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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