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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한미 통합] 화학+제약 글로벌 경쟁력 육성

  • 송고 2024.01.15 10:38 | 수정 2024.01.15 10:39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증권업계 “양사 간 니즈 부합한 결과…시너지 기대”

“제약·바이오 부문 종횡의 의미있는 확장 발판 마련”

한미 임종윤 “통합 반대”…업계 “무효화 가능성 낮아”

[제공= 각 사]

[제공= 각 사]

에너지·화학 기업 OCI그룹이 신약 개발 기업 한미약품그룹과 기업 간 통합을 추진한다. 이번 통합 작업으로 기존 첨단소재와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에 더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제약·바이오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15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이 대주주 지분 맞교환 방식으로 두 그룹을 통합하기로 했다.


OCI그룹 지주사인 OCI홀딩스는 지난 12일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지분 약 27%(7703억원)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도 OCI홀딩스 지분 약 10.4%를 취득한다.


인수가 완료되면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임 사장 측은 OCI홀딩스의 개인으로는 1대 주주(10.37%)가 된다.


OCI홀딩스는 그룹별 1명씩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해 공동 이사회를 구성하고 OCI 이우현 회장과 한미 임주현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게 된다. 양 그룹별 현물출자, 신주 발행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를 마치면 두 그룹이 하나의 기업집단으로 통합된다.


양사는 향후 제약·바이오와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 사업군을 기반으로 공동 경영을 하게 된다.


OCI그룹은 2008년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 개발에 성공했다. 11N 이상 초고순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경험을 갖췄다. 또 농약사업과 시약사업을 통해 화학 기반 유관 사업 경험을 축적했다. 최근에는 반도체·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소재사업과 친환경소재 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18년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하고 제약·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항암제 분야를 타겟으로 유망 바이오 벤처와 펀드에 재무적 투자를 진행해왔다. 주력 사업인 태양광 업황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이에 대한 돌파구로 제약·바이오를 낙점한 것이다.


2022년에는 뇌질환(중추신경계) 치료제와 항암제 등을 개발하는 부광약품 최대주주(10.9%)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부광약품은 연간 매출액이 약 2000억원 미만인 데다 당기순손실도 지속되고 있어 신사업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아직까지 그 기여도가 미미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한미와의 통합으로 제약·바이오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30여 개의 파이프라인(신약 개발 후보)을 보유한 기업이다. OCI의 화학사업 역량과 자금력에 한미의 제약·바이오 전문성이 더해지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업계도 OCI홀딩스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취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통합은 양사 모두에게 시너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OCI홀딩스는 이번 거래로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로 자리 잡으면서 주요 계열사 한미약품, JVM 등까지 편입할 수 있어 제약·바이오 부문에서 종횡의 의미있는 확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특히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확보한 이후 1년 내에 30%까지 확대할 계획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실적 연결반영을 통한 동사 실적의 외형성장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OCI그룹은 지금 그 누구보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제약 산업에 대한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며 “향후 폴리실리콘 경쟁에 따른 매출과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저평가 구간을 해소할 OCI와 상속 이슈로 과거 전성기와 같은 R&D 성과가 부진한 한미약품그룹 모두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의 주요 주주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와 관련해 내용을 전달받은 바가 없다며 공식적으로 반발했다. 하지만 이번 지분취득 거래는 양사 모두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뤄진 만큼 전면 무효화 등의 불발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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