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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품질 뒤처질라”…K-뷰티, 불황에도 R&D엔 ‘뭉칫돈’ 투자

  • 송고 2024.01.13 04:00 | 수정 2024.01.13 04:00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LG생건·아모레·애경 등 화장품社 일제히 R&D費 증액

유행 급변에 글로벌 경쟁까지…비건·친환경 등에 집중

국내 화장품 사업 환경이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했지만 기업들은 연구개발(R&D) 비용 투자를 더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공=픽사베이]

국내 화장품 사업 환경이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했지만 기업들은 연구개발(R&D) 비용 투자를 더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공=픽사베이]

국내 화장품 사업이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관련 기업들은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전보다 화장품 유행도 패션만큼이나 빨리 바뀌고 있는 데다, 최대 해외시장인 중국에서 자국산 제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늘면서 기술력·품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영향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일제히 R&D 투자금을 전년 동기 대비 증액했다. LG생활건강은 2022년 3분기 1148억1000만원에서 지난해 3분기 1273억4700만원으로, 아모레퍼시픽은 894억4900만원에서 994억200만원으로, 애경산업은 119억6800만원에서 129억5100만원으로 각각 늘렸다.


화장품 연구원이나 원료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업계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화장품 R&D 트렌드는 비건, 클린뷰티, 친환경, 노화방지 및 피부재생 등에 집중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건강과 환경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화장품 시장이 환경과 사회에 조력하는 제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건’은 채식주의에서 유래했지만 수년 새 화장품 분야까지 의미가 확장됐다. 동물성 원료 사용을 피하고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는 자연 유래 친환경 성분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클린뷰티’는 피부 건강을 위해 인체 유해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을 일컫는다.


현재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소비심리 위축과 환율 변동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 상승, 중국 ‘따이공(보따리상)’ 회복 미흡 등으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 그럼에도 R&D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이유는 패션만큼 화장품 유행 주기도 이전보다 빨리 바뀌고 있어 신제품 개발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해외시장 최대 매출처인 중국에서 불고 있는 자국산 소비 열풍과 중국산 화장품들의 품질이 향상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시장 개척은 차치하더라도 기존 시장을 지키기 위해 국산 화장품들도 기술력이나 품질 차별성 더 높이는 게 관건으로 떠오른 것이다.


연구개발비 증액 추세는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기업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국콜마(881억5600만원→935억3800만원)나 코스맥스(358억5300만원→392억4300만원)도 전년 동기 대비 R&D 투자 비용을 늘렸다.


이 회사들은 사업 특성상 신기술이나 신제품을 개발해 고객사에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원래도 일반 화장품사보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신규 중소 인디브랜드 고객사 대거 유입으로 인해 OEM·ODM 수주 물량과 매출이 크게 늘었고, 이로 인해 수치상으론 R&D 비중이 소폭씩 뒷걸음질했다. 하지만 여전히 평균 5~7%대를 기록하며 일반 기업들(2~3%대)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현명해지면서 단순히 얼굴의 결점을 가리고 치장하는 제품보다 건강, 환경, 사회를 고려한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올랐다”라며 “전세계적으로도 K-뷰티 인기가 확산함에 따라 신제품 출시 계획이나 품질 개선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도 업계 불황과는 별개로 기업별 연구개발 투자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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