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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값 안정에 곳간 두둑해진 식품업계, 해외사업 투자 늘린다

  • 송고 2024.01.03 11:00 | 수정 2024.01.03 11:00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공급망 안정화 곡물값 폭등기 대비 47% 떨어져

곳간 여력 생긴 식품업체들 해외사업 진출 박차

“수급 안정, 글로벌 곡물가격 안정세 이을 것”

지난 4일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지역 노보소피우카 마을의 한 밭에서 농기계가 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지역 노보소피우카 마을의 한 밭에서 농기계가 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곡물 가격의 안정화가 국내 식품업계의 해외 사업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맥, 옥수수, 대두 등 주요 곡물 글로벌 가격이 하향 안정화하는 가운데 식품기업들은 원가 부담이 덜어지면서 늘어난 여력을 해외 사업에 쏟겠다는 계획을 내고 있어서다.


3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시티 상품거래소(KCBT)에서 지난달 소맥(경질밀) 평균 가격은 부셸당 643.03달러로 전년 동월(859.89달러) 대비 25.2% 하락했다. 전쟁 여파로 공급망 혼란이 극에 달했던 2022년 5월(1233.34달러)과 비교하면 47.8%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소맥(연질밀)의 작년 12월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18.0% 저렴한 613.44달러를 기록했다. 대두(-11.1%), 옥수수(-27.9%) 등도 같은 기간 가격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식품회사들은 안정세를 찾아가는 국제 곡물 가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상기후와 전쟁으로 줄어든 주요 원료의 공급량이 다시 늘어나고 있어서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소비 트렌드가 확산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런 수요를 충족하는 가공식품 업체들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곡물가 하향 안정화 흐름도 호재”라고 말했다.


글로벌 곡물 가격 안정세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로 미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업체들의 대규모 시설 투자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는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해외법인을 기반으로 수출 규모 확대에 나선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월마트·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망을 넓히고 중국법인 삼양차이나와 일본법인 삼양재팬은 각각 온라인 채널과 편의점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설립된 인도네시아법인도 올해 초부터 영업을 본격화한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의 수출 증가에 대응해 내년 밀양 2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SPC삼립은 국내 공장의 미니 약과와 호빵 생산라인을 확대해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호빵, 약과 등 검증된 스테디셀러 제품의 수출 확대로 내수시장 성장 정체를 극복할 것”


해외에서도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농심은 올해 하반기 미국 2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미국 사업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제3공장 착공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과 호주, 일본 등에서도 제품 판매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종가’ 김치를 생산하는 대상은 올해 하반기 폴란드에 김치공장을 준공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상은 유럽 국가의 포장김치 수요가 늘자 접근성과 재료 수급 용이성 등을 고려해 폴란드 크라쿠프에 6천613㎡(2000평) 규모로 김치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이후 현지업체 ChPN과 합작법인 ‘대상 ChPN 유럽’을 설립하고 공장 준공에 약 1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인도 빙과 자회사인 하브모어의 공장 증설을 완료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구 대국인 인도에 앞으로도 투자를 이어가며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곡물가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식품업계의 시장 진출도 안정적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KCIF)에 따르면 글로벌 상품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S&P GSCI 지수는 11월 전달대비 3.7% 하락했다. 곡물 등 농산물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를 보이면서다.


황유선 KCIF 책임연구원은 “곡물의 경우 소맥이 올들어 28.0% 급락했으며, 옥수수(-31.9%), 대두(-11.6%), 쌀(-3.9%)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며 “북반구의 수확이 마무리되고 전반적인 수급이 안정돼 있어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국제 곡물가가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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