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한국앤컴퍼니 지분 매입한 듯
유통 주식수 20% 미만.. 공개매수 무산 가능성
부친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 hy(옛 한국야쿠르트), 효성첨단소재에 이어 고려아연까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우군을 자처하고 나섰다. 조 회장은 이들의 도움으로 이미 과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매입했다. 조 회장(42.03%), 아버지 조양래 명예회장(3.99%), hy(1.5%), 사촌 조현준 회장의 효성첨단소재(0.51%), 자사주(0.23%)에 이어 이날 고려아연 지분율까지 더하면 조 회장의 우호지분은 이미 50%를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고려아연의 참전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조 회장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오래전부터 각별한 인연을 자랑해왔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그룹과 벌이는 지분 확보 전에 한국타이어가 고려아연의 우군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고려아연 지분을 사들이며 최 회장을 전방에서 지원하고 있다.
매입 지분이 소소해 공시 대상은 아니지만, 고려아연의 지분 취득으로 조 회장은 이미 과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 아버지 조양래 명예회장은 계속해서 지분 매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50% 이상의 지분율을 확보해 경영권 수성의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조 회장 측이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게 되면서 유통 주식수는 전체의 20%도 안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렇게 되면 공개매수는 무산될 여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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