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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0억”...서울 중저가 아파트 실종에 청년들 한숨만

  • 송고 2023.10.28 03:00 | 수정 2023.10.28 03:00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올 1~9월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 작년比 14.23%↓

8월 기준 2030세대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 38.45%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연합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연합

“집값이 바닥을 다진 상황이라지만,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나 분양 등은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에요. 앞으로 기준금리도 더 오른다고 하던데...”(서울 독산동 거주자 30대 A씨)


서울 지역의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사라지면서 청년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공사비 증액으로 분양가가 치솟는 데다 고금리 현상 지속으로 비용 부담이 증가해 ‘내집 마련의 꿈’과 멀어져서다.


27일 EBN이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에 요청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 1~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만911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6억원 이하 거래량은 7277건으로 전체 거래 중 24.9%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39.13%)비 14.23% 줄어든 수치다.


반면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작년 동기(17.03%)비 0.87% 오른 17.90%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4년 중 역대 최대치로, 연간 거래 비중은 △2019년 11.1% △2020년 8.0% △2021년 15.9% △2022년 17.4%였다.


특히 이 기간 송파구의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건수는 1200건으로 작년 동기(241건)비 397% 증가했다. 이어 강남구는 1372건을 기록해 작년 동기(422건)비 225% 늘었다.


서울 지역의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줄고,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한 주요인은 고금리 현상 지속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상 금리의 영향을 높게 받으면서 집을 매입해야 하는 20~30대 보다 현금이 다소 확보돼 있는 40~50대의 수요자들이 집값 상승 예측 등으로 매수·매도에 나서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기준금리가 0.5%를 유지하던 2021년 7월엔 20~30대의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이 44.81%를 기록하는 등 한해 동안 40% 선을 웃돌았다.


하지만 올해 1월(기준금리·3.50%)엔 30.83%에 그친 이후 올 8월 38.45%까지 오른 상황이다.


서울 지역에서 저가 아파트가 사라지다 보니 ‘탈(脫)서울화’ 현상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이날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서울시 인구는 940만7540명으로 지난 2010년 1031만2545명을 기록한 이후 1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경기도는 183만9717명이 증가해 1362만6339명을 기록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인구의 다수가 경기도로 이동하는 주요인은 서울 집값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서울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억4632만원으로,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5억1319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5억2024만원으로 경기도 아파트 평균매매가보다도 높다.


미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고금리 현상 지속이 전망됨에 따라 전문가들은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이 당분간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한솔 경제만랩 연구원은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 기준금리가 높아질수록 영향을 더 받는 곳은 6억원 이하 아파트를 구매하는 수요자들”이라며 “15억원 초과 단지는 워낙 고가다 보니, 현금을 많이 보유한 수요자들이 구매에 나섬으로써 금리에 대한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6억~9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생기면서 6억원 이하의 매매보단 6억원 이상의 거래가 늘고 있다”며 “15억원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돼 6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더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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