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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치솟던 ‘준서울’ 광명, 고분양가에 청약 인기 ‘멈칫’

  • 송고 2023.10.24 09:47 | 수정 2023.10.24 09:48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올해 많이 오른 수도권 전철 역세권 광명역

광명시 인구 계속 감소하고 매물 계속 쌓여

고분양가 부담에 1순위 청약 마감 실패 출현

광명역 근처 광명역써밋플레이스 등 아파트 단지 모습. EBN

광명역 근처 광명역써밋플레이스 등 아파트 단지 모습. EBN

“직장이 서울이라 광명으로 이사 온 지 4년 정도 됐는데 최근에 광명역 근처 집값이 계속 오르는 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오르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직까지 광명역은 서울과의 이동도 불편하고 광명역 외곽만 나가도 인프라가 좋지는 않거든요.”(39살 김모씨)


“경기 광명 철산동에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브랜드 아파트들 분양이 계속 나오고 있어 견본주택을 자주 가는 편입니다. 올해 딱 한번 청약을 넣은 뒤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어요. 분양가가 너무 비싼 데다 대형 평수는 일반 분양이 거의 없어서 이럴거면 주변 아파트를 매매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42살 최모씨)


‘준서울’로 불리는 광명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이전에는 서울과 근접한다는 장점으로 광명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비싸진 집값으로 광명을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구축 아파트 가격은 물론 분양가까지 치솟으면서 아파트 매물은 쌓이고 청약 성적은 떨어지고 있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청약 완판을 이어가던 올해 상반기와는 사뭇 다른 상황인 것이다.


24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전철 중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역세권은 27.19% 상승한 1호선 광명역 역세권으로 나타났다. 광명역 인근에는 2017년 이후부터 입주를 시작한 △일직동 광명역유플래닛데시앙 △광명역써밋플레이스 △광명역센트럴자이 △광명역파크자이 △광명역푸르지오가 있다.


광명역 역세권은 입주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다가 2021년 9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2022년 12월(201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 기록) 이후 올 1월부터 소폭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상승률이 커졌다. 역세권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입지 조건 중 하나인데 광명은 서울과 가까워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광명역 근처에 위치한 광명역센트럴자이. EBN

광명역 근처에 위치한 광명역센트럴자이. EBN

광명은 서울과 가까워 이주하는 사람이 많아 집값이 오른 것인데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서울 수준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광명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져 매물이 쌓이고 있다. 통계청 조사를 보면 지난달 기준 광명시 인구는 28만129명이다. 2013년엔 35만3100명이었는데 10년 만에 7만명이 넘게 감소했다.


매물은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광명 매물 건수는 2706으로 올해 초(1월1일 기준) 매물 건수인 1650건 보다 64% 증가했다.


광명 일직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매달 3~4건 정도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데 지금은 매물이 많아서 집 사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매물은 많은데 급매 말고는 가격을 내리는 집주인은 사실 별로 없다. 전세나 월세로 돌리지 않고 팔려는 집주인이 많다”라고 말했다.


광명 청약 시장 분위기도 반전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월 분양한 광명2동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228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4629명이 몰리면서 20.3대 1의 경쟁률이 나올 정도로 인기였는데, 이달 진행한 ‘트리우스 광명’은 흥행에 실패했다.


지난 16일 진행한 트리우스 광명 1순위 청약에선 전용 59㎡A와 전용 59㎡B, 전용 84㎡A를 제외한 5개 타입은 1순위 마감을 못했다. 트리우스 광명 분양가(최고가 기준)은 전용 59㎡ 8억9700만원, 전용 84㎡ 11억8600만원으로 분양가 부담 커져 청약을 포기한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GS건설이 이달말 분양하는 ‘철산자이 브리에르’의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철산자이 브리에르의 경우 대형 평수 없이 전용면적 59㎡만 분양하는 데다 분양가도 높은 편이라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준서울로 불리는 광명은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결국에는 청약 완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광명은 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이 앞으로도 많기 때문에 경쟁률은 갈수록 낮아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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