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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틸파이프 출범, 강관사업 강화하는 현대제철

  • 송고 2023.10.19 12:19 | 수정 2023.10.19 12:20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채봉석 대표 내정 “에너지용 강관 전문기업 육성”

독립경영 통해 전문성·효율성 높이고 생산능력 확대

친환경 에너지사업, 고부가 에너지용 강관수요 대응

현대제철이 생산한 구조용 강관 모습.[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생산한 구조용 강관 모습.[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신설되는 강관 자회사의 명칭과 대표이사를 결정하고 에너지용 강관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올해 말까지 설립 절차를 마칠 예정인 현대스틸파이프는 채봉석 대표를 중심으로 국내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과 고부가 에너지용 강관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신설되는 강관 자회사 명칭을 ‘현대스틸파이프’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초대 대표이사는 강관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채봉석 상무가 내정됐으며 발행주식총수는 5만6000주로 기존 계획(280만주)보다 크게 줄었다. 현대스틸파이프의 주식 발행은 현대제철의 출자로 이뤄진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울산광역시 북구 염포로에 위치한 연산 111만톤 수준의 강관생산설비를 기반으로 설립된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5년 현대하이스코를 합병하면서 현대하이스코의 강관 생산부서를 울산공장에 편입시켰다. 현대제철의 강관사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1조49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된 채봉석 상무는 현대하이스코 출신으로 강관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알려졌다.


이번 강관 자회사 설립은 지난 2020년부터 ‘수익성 중심 철강사’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효율화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저수익 사업이던 박판열연과 컬러강판 설비가동을 중단한 현대제철은 단조사업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적자사업을 흑자로 전환시킨 바 있다.


현대스틸파이프 설립으로 현대제철은 강관 사업에서도 효율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현대제철의 강관사업부는 모빌리티소재사업본부 산하 조직으로 운영되면서 세아제강, 휴스틸 등 강관 단일사업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사결정 등이 신속하게 이뤄지기 어려운 구조였다.


하지만 이번에 현대스틸파이프라는 독립적인 기업으로 개편되면서 채봉석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경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독립경영을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로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과 고부가 에너지용 강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스틸파이프는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 전문사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차후 현물출자 방식을 통해 올해 말까지 회사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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